harry brown – daniel barber

아일랜드 반군의 투쟁도 20세기 이야기다. 대니얼 바버의 영화 해리 브라운 Harry Brown은 런던 남부의 재개발지구가 무대다.

harry brown

재개발과 도심의 슬럼화는 전세계적인 추세일까. 퇴역 해병 해리 브라운의 동네도 거칠고 삭막하다. 나서지 않고 조용하게 사는 것이 안전한 일상의 전략이다. 적당히 눈을 감는게 편하게 사는 법 아닌가.

병상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하나 뿐인 친구도 겁내던 십대 갱들에게 죽음을 당한다. 어둡고 답답한 밤거리는 묻어두었던 과거를 되살린다.

기사 작위를 받은 배우 마이클 케인은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점잖은 신사 역할은 그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왕년에 좀 놀아본 분위기에는 사연이 있는 법.

좀 불리한 역할이지만 에밀리 모티머의 연기도 좋다.

2 thoughts on “harry brown – daniel barber

  1. 마이클 케인, 무려… 77세!
    그 감칠맛나는 이탈리안 잡(1969) 출신(?)이셨군요.
    챙겨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감솨.

  2. 🙂 잘 지내시지요?

    영화는 가벼운 액션도 아니고 사회고발도 아닙니다만 노장의 건재한 연기를 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좀 어둡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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