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반군의 투쟁도 20세기 이야기다. 대니얼 바버의 영화 해리 브라운 Harry Brown은 런던 남부의 재개발지구가 무대다.
![harry brown harry brown](http://ethar.toodull.com/wp-content/uploads/2010/06/harrybrown.jpg)
재개발과 도심의 슬럼화는 전세계적인 추세일까. 퇴역 해병 해리 브라운의 동네도 거칠고 삭막하다. 나서지 않고 조용하게 사는 것이 안전한 일상의 전략이다. 적당히 눈을 감는게 편하게 사는 법 아닌가.
병상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하나 뿐인 친구도 겁내던 십대 갱들에게 죽음을 당한다. 어둡고 답답한 밤거리는 묻어두었던 과거를 되살린다.
기사 작위를 받은 배우 마이클 케인은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점잖은 신사 역할은 그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왕년에 좀 놀아본 분위기에는 사연이 있는 법.
좀 불리한 역할이지만 에밀리 모티머의 연기도 좋다.
마이클 케인, 무려… 77세!
그 감칠맛나는 이탈리안 잡(1969) 출신(?)이셨군요.
챙겨보고 싶은 영화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감솨.
🙂 잘 지내시지요?
영화는 가벼운 액션도 아니고 사회고발도 아닙니다만 노장의 건재한 연기를 보는 것도 괜찮더군요. 좀 어둡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