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came finally

유월도 거의 끝나갈 무렵, 마침내 여름이 왔다.

숨겨진 정원, ‘시크릿’가든을 꼽은 페이지를 보고 가보려고 했던 페이 파크 Fay Park를 찾았다. 콜럼버스 대로에 있는 나이트 클럽 Bimbo’s 365에서 가깝다. 시티라이트 서점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셈.

유명한 조경 건축가 토마스 처치가 디자인했다는 아담한 정원이다. 개방되어 그늘에 앉아 쉴수 있는데, 1912년에 지었다는 집은 사람이 사는 것 같지는 않다. 날씨가 좋았던 한낮, 사람들이 오가기는 했지만 오래 있지는 않았다.



아리조나 카우바이크보이 친구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샌프란시스코 거리를 걸었다. LGBT 행사인 SF Pride를 하는 주말이라 미션 쪽은 사람이 많았다. 눈부신 햇살에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 흥겨운 분위기가 전염된 탓일지도. 미션 돌로레스 공원을 가득 메운 남녀노소의 옷차림이 다채로왔다. *버이연합 회원들이 거기 있었다면 문화충격에 실신했을지 모르겠다는 한담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또 비가 쏟아졌다. 여름이 오긴 한걸까?
폴란드에서는 하지축제를 근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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