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ndersticks @gamh – 03/15/2009

오프닝은 키라 린 케인 Kira Lynn Cain. 첫 앨범을 작년에 낸 샌프란시스코 가수. 첼로 하나 함께 조용하게 부르는 노래가 조금 우울한데 썩 와닿지는 않았다.

kira lynn cain #1kira lynn cain #2kira lynn cain #3-  Jeffrey Luck Lucas

불쏘시개 틴더스틱스 Tindersticks는 10년이 넘은 영국밴드다. 포크, 소울, 재즈 그러더니 이제 누아르-소울 noir-soul 이라고도 한다. 말 만들기는 참. :p

tindersticks #1 - Stuart Staplestindersticks #2tindersticks #3 - Dan McKinna

노래를 하는 스튜어트 스테이플스 Stuart Staples를 중심으로 피아노/오르간에 데이빗 볼터 David Boulter, 기타에 닐 프레이저 Neil Fraser, 베이스에 댄 맥키나 Dan McKinna, 첼로에 앤디 나이스 Andy Nice, 트럼펫과 색소폰에 테리 에드워즈 Terry Edwards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드럼 없이.

tindersticks #4tindersticks #5 - Neil Fraser on the righttindersticks #6 - Terry Edwards, Andy Nice

앨범 배고픈 톱 The Hungry Saw는 표지가 걸작이고, 노래말은 제격이다. Continue reading

lambchop @gamh – 03/06/2009

무대를 연 것은 덕스 Duhks. 독특한 캐나다 밴드였다. 컨트리(Roots), 아프리카/쿠바, 가스펠, 켈트 민속음악 등등 섞인 음악. 베이스 역할도 하는 기타와 반대편의 밴조, 꽤 두드러진 드럼. 가수와 바이얼린 이렇게 다섯. 사라 드가 Sarah Dugas의 목청이 좋다. 환경에 관심을 갖는 그린덕스 GreenDuhks라는 환경운동도 하고 있다.

duhks #1 - sarah dugasduhks #2 duhks #3 - leonard podolak

양갈비 밴드 램찹 Lambchop. 한국사람에게는 좀 이질적인 음식이고 자연스럽게 맛을 들이는 음식은 아니다. 밴드를 알게 된 것은 오래 전 b-side의 D와 L의 덕분. 당시 앨범 닉슨 Nixon에서 새 앨범 OH (오하이오)까지. 얼핏 들으면 박력없이 나른한 음악에 할아버지의 중얼거림. 뭔가 말하는듯도 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들어보면 심심하지 않고 은근한 맛이 있다고 할까. 내시빌 출신 변태괴짜 컨트리밴드. 마이클 피드 Michael Peed의 표지 그림도 어울린다.

lambchop #1lambchop #2lambchop #3

드럼에 스캇 마틴 Scott Martin, 건반과 기타를 도운 라이언 노리스 Ryan Norris, 기타치는 윌리엄 타일러 William Tyler, 쉴틈없던 베이스 매트 스완슨 Matt Swanson, 건반의 고수! 토니 크로우 Tony Crow, 그리고 커트 와그너 Kurt Wagner가 요번 공연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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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uggenheim grotto @hotel utah – 02/24/2009

처음 간 호텔 유타, 낯선 동네는 아니다. 바 구석에 자리잡은 무대는 자그마해서 미국인들이 아늑하다고 할 정도, 말이 좋아 cozy.

유령과 현 Ghosts and Strings은 포스트락 밴드. 기타/보컬, 키보드/베이스, 기타, 바이얼린 이렇게 드럼이 빠진 4인조가 올랐다. 빡빡머리 데이빗 몰리나 David Molina가 중심인 모양이다. Los Veneremos라고도.

ghosts and strings #1 - John Ingleghosts and strings #2 - David Molinaghosts and strings #3 - Chris Webb

Honeybody Moonbee는 에밀리 리츠 Emily Ritz의 프로젝트. 코트니 니콜 Courtney Nicole과 함께 했다. 우쿨렐레 하나 갖고 노래하다 흔드는 달걀도 나왔다. 독특한 목소리의 개성이 빛나는 묘한 가스펠.

honeybody moonbee #1 - emily ritz , courtney nicolehoneybody moonbee #2 - emily ritzhoneybody moonbee #3 - emily ritz , coutney nicole

구겐하임 그로토 the Guggenheim Grotto는 아일랜드 밴드. 3인조에서 둘로 줄었나보다. 두번째 앨범 행복한 남자 happy the man를 내고 단 둘이서 미국을 차로 돌고 있다고. 면허 없는 케빈 Kevin May 덕에 운전은 믹 Mick Lynch 혼자라지만.

the guggenheim grotto #1the guggenheim grotto #2 - Kevin Maythe guggenheim grotto #3

기타를 치고 발로 박자를 잡은 믹의 목소리가 조금 낮고 남성적이라면 건반에 앉곤 한 케빈은 높고 감정 표현에 나았다. 선율과 화음이 아름다운 소박한 팝. 아일랜드 출신 답다고 해야할까. Continue reading

sing for you – tracy chapman

트레이시 채프먼 Tracy Chapman의 최근 노래 “Sing for You”가 좋다.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깊이가 있다. 라디오에서 몇 번 들으니 기억에 남는다.

아일랜드 밴드 구겐하임 그로토 Guggenheim Grotto를 알게 된 것은 3hive에서다. 포크/발라드랄까, 멜로디, 하모니, 감성이 예쁜 밴드다. 새 노래 “Her Beautiful Ideas”의 비디오가 아름답다.

일자리, 쉴 집, 학비, 의료비 뭐 하나 희망을 주는 일이 드무니 작정하고 밝은 노래의 가치가 있다. 모자 쓴 방랑청년 제이슨 므라즈 Jason Mraz의 “I’m Yours”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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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lbum leaf @both – 01/28/2009

시애틀에서 온 아노미 벨 Anomie Belle이 시작을 했다. 시애틀의 이 맘 때 날씨와는 달리 맑은 해를 보아서 좋다고.

anomie belle #1 - toby campbellanomie belle #2 - aileen paronanomie belle #3 - anna-lynne williams

샌디에고 6인조 블랙 맘바 Black Mamba. 위키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무서운 독사인데 검지는 않다. 입이 새카맣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같은 이름의 다른 밴드들이 더 찾기 쉬운데 그건 오래되지 않은 탓이다. 노래하는 에이미 산체스 Aimee Sanchez가 귀엽다. 풋풋한 비치하우스랄까, 의외로 좋았다. 아직 앨범은 나오지 않았다.

black mamba #1black mamba #2black mamba #3

앨범리프 The Album Leaf는 포스트락 밴드 트리스테자 Tristeza의 기타리스트 지미 러발 Jimmy LaValle의 프로젝트. 다루는 악기도 많고 곡도 쓴다. 언제 어떻게 접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앨범 ‘One Day I’ll Be On Time‘을 갖고 있다. 나른하게 반복되고 늘어지는 앰비언트.

the album leaf #1 - matthew resovichthe album leaf #2the album leaf #3 - jimmy lavalle
다섯 명이서 펼칠 수 있는 소리의 폭은 넓다. 드럼, 베이스, 기타로즈, 무그 등등 몇가지 신디사이저, 바이얼린, 녹음 스튜디오라도 될 것 처럼 켜켜이 쌓아둔 장비까지 있으니.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