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ch house @swedish american hall – 09/28/2008

나사로 Lazarus는 샌프란시스코 밴드. 거인 트레버 몽고메리 Trevor Montgomery와 캐서린 시크리스트 Kathryn Sechrist, 켈리 닐랜드 Kelly Nyland 셋. 기타 선율이 반복되고 저음의 목소리가 깔린다. 성긴 음악에 Low도 떠올렸지만, 목청을 높이면 닉 케이브 생각도 난다. 기묘한 고딕 가스펠 블루스.


매릴랜드 밴드 Beach House는 알렉스 스칼리 Alex Scally와 빅토리아 리그랜드(르 그랑?) Victoria Legrand. 이름처럼 여름에 만들었다는 밴드. 낯설지 않은 세션 드러머와 함께 스컬리의 기타와 샘플러, 리그랜드의 건반과 노래로 짜여진 해변의 집. 리그랜드는 오르간처럼 건반을 연주한다. 고운 목소리는 아니지만 큰 눈이 꿈꾸듯, 스티비 닉스매지스타가 생각이 났다. 한 음악 하는 집안 출신.


나른하게 서두르지 않는 노래에 스칼리의 기타도 여름 밤 해변에 걸맞게, 서프 기타와 드림팝의 만남이랄까. 다소 성긴 음악이 흔들리는 촛불 같다. 조금 불안한 출발에 농담은 썰렁했지만, 열띤 반응에 따듯한 공연이 되었다.

두번째 앨범 DevotionGila도 좋지만, 비디오는 첫 앨범의 Master of None이 더 아기자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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