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s Adieux à la reine – Benoît Jacquot

여왕님 안녕 Farewell, My Queen은 샹탈 토마의 소설 마리 앙투아네트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책 읽어 주는 시녀 시도니 라보르드가 주인공인데, 그래서 영화의 시각이 독특하다. 프랑스 혁명으로 목숨을 잃을 왕과 왕비가 정치적인 관점을 벗어나 대상이 된다. 영화 속 18세기의 프랑스는 화려하지만 비위생적이고, 복잡한 예법에도 불구하고 이기적이고 천박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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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å meg på, for faen – Jannicke Systad Jacobsen

야니케 시스타드 야콥슨이 감독한 노르웨이 영화 Turn Me On, Dammit! Få meg på, for faen를 보았다.


열 다섯 소녀 알마 Alma는 넘치는 열정을 주체할 수 없다. 같은 학교 아르터 Artur에게 관심이 있어 별별 꿈을 다 꾸는데, 상대는 이 마음 아는지 모르는지.

한적하다 못해 지루하고 심심한 노르웨이 촌구석에서 일어나는 황당하고 깜찍한 성장담. 노출수위가 좀 있지만 이야기는 솔직하고 소탈하다. 어메리칸 파이 같은 미국영화와는 여러모로 비교도 되고.

예고편도 청소년 관람불가일듯 하니 접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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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o, August 31st – Joachim Trier

2011년 노르웨이 테러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요아킴 트리에 Joachim Trier의 영화 8월 31일 오슬로 Oslo, Auguest 31st는 직접적으로 연관이야 없겠지만.

안더스(앤더스?) Anders 는 교외의 재활원에 있는 중독자. 재활치료 과정 두어 주를 남겨놓고 면접을 위해 오슬로로 나온다. 가정을 일군 친구를 찾는다. 옛 이야기에서 변한 현재, 그리고 미래(혹은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일견 ‘행복’해보이는 친구의 좌절이나 불만까지도. 그리고 뉴욕에 있는 옛 여자친구 이슬린에게 전화를 한다. 음성 사서함은 일방적인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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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etheus – Ridley Scott

리들리 스콧의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에일리언 Alien의 이전 이야기로 시작했다. 1979년 나왔던 아이콘.

빛보다 빠른(Faster Than Light) 이동이 가능한 미래.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쇼와 찰리 할로웨이가 발굴한 유적의 별을 좇아 떠난 탐사선 프로메테우스 호. 인류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엔지니어’가 목적이지만, 묻고 싶은 물음은 제각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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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ark Shadows – Tim Button

팀 버튼의 다크 섀도우 Dark Shadows는 동명의 60년대 미국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흑백의 원래 드라마나 1991년 리메이크를 찾아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리메이크에는 고든 조셉 레빗도 나왔다.

작은 어촌에 음울한 저택, 음침한 콜린스 가문 사람들이 사는 곳에 젊은 빅토리아가 가정교사로 찾아온다. 그리고 수백년 전 그 곳에 살았던 바나버스 콜린스가 돌아오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벌어진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