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etheus – Ridley Scott

리들리 스콧의 영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에일리언 Alien의 이전 이야기로 시작했다. 1979년 나왔던 아이콘.

빛보다 빠른(Faster Than Light) 이동이 가능한 미래.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쇼와 찰리 할로웨이가 발굴한 유적의 별을 좇아 떠난 탐사선 프로메테우스 호. 인류 탄생의 비밀을 풀어줄 ‘엔지니어’가 목적이지만, 묻고 싶은 물음은 제각기 다르다.

Continue reading

A Dangerous Method – David Cronenberg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 위험한 방법 A Dangerous Method칼 융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사비나 슈필라인의 이야기다. 크리스토퍼 햄튼의 극 말로 하는 치료 The Talking Cure가 원작인데, 거기에는 레이프 파인즈가 나오기도 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적용하고자 골몰하던 융은 러시아에서 온 환자를 맞게 된다. 우연이란 없다고 믿는 그에게 그 만남은 필연인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유복한 집안에서 교육받은 명석한 여성 슈필라인을 대상으로 융은 대화를 통한 치료를 시도한다.

Continue reading

Shame – Steve McQueen

영국 감독 스티브 맥퀸의 영화 수치 Shame는 주인공이 침대에서 눈을 뜨는 아침으로 시작한다. 구겨진 침대 시트.

잘 생긴 마이클 파스벤더가 연기하는 브랜든은 혼자 아침을 맞는다. 화면 바깥에서 들리는 사람과 함께 밤을 보냈을텐데, 그는 금방 일어나지 않고 한동안 누워있다.
Continue reading

Jane Eyre – Cary Fukunaga

케리 후쿠나가의 두번째 영화, 제인 에어를 보았다. 브론테의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위키에 기록된 것만도 이것이 열여섯번째. 배우 미아 바쉬코프스카 Mia Wasikowska가 제인 에어로 나온다.


새벽에 쏜필드를 떠나는 제인. 안개가 자욱한 시골 풍경에서 혼자 길을 떠난 그는 갈림길에서 머뭇거린다. 바쉬코프스카의 눈에는 슬픔과 함께 결연함이 담겨있다. 비가 쏟아지기 전 까지는.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