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ethar

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blackout – connie willis

코니 윌리스 Connie Willis의 등화관제 Blackout은 시간여행 역사활극의 세번째 장편이다. 둠즈데이 북개는 말할 것도 없고가 번역되어 있으니 이 책과 다음권 경보해제 All Clear도 나오지 않을까.

시간여행이 가능한 2060년. 영국 옥스포드에서 젊은 史家들은 출장 준비로 분주하다. 목표점과 시대에 관련된 지식과 관습을 암기하랴, 당대인들에게 어색하지 않을 옷차림을 점검하랴. 시간여행을 담당하는 연구실 역시 정신없이 바쁜데 던워디 교수의 까다로운 성품에 일이 더 어렵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낙하점을 고르고, 역사를 바꿀지 모를 분기점을 피해야 한다. 역사적 지식으로 무장하고, 그 시대 사람들을 관찰한다. 폴리 처칠 Polly Churchill과 메러피 Merope, 마이클 Michael은 1940년의 영국의 이런저런 상황을 답사하러 각자 떠난다. 도착하고 보니 뭔가 좀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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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e grit – joel & ethan coen

코엔 형제의 영화 트루 그릿 True Grit찰스 포티스 Charles Portis 원작의 소설을 바탕으로 존 웨인이 나온 영화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2010년에 서부영화라. 진정한 용기, 배짱?


14살 매티 로스는 뜨내기 일꾼 체이니에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 포트 스미스에서 가장 억센 사냥꾼을 찾는다. 그 사내 “장닭” 콕번이 하필 애꾸눈에 술 좋아하고 총 잘 쏘는 뚱뚱한 늙은이다. 흥정에도 강한 로스는 자신을 무시하는 콕번을 고용하는데 성공하고, 인디언 영토로 달아난 체이니와 네드 패거리를 쫓는다. 텍사스에서부터 체이니를 쫓아온 레인저 러비프가 합류하고, 어울리지 않는 3인조가 말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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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 – ted chiang

테드 창 Ted Chiang의 신작 중편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명주기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는 예쁘게 만든 책이다. 지하출판사 Subterranean Press에서 나온 150페이지 하드커버는 표지와 지도, 삽화가 아기자기하다.

준비했던 취업면접에서 바람을 맞은 애나 알버라도 Ana Alvarado는 친구 로빈이 일하는 신생기업 블루 감마 Blue Gamma에서 일하게 된다. 동물원에서 일했던 경험을 높이 산 것인데, 일종의 아바타인 디지엔트 digients, 디지털 지구같은 환경에 사는 디지털 유기체 digital organisms들을 돌보는 것이 일이다.

데이터 지구 Data Earth는 게임이나 다양한 활동이 벌어지는 가상의 공간이다. 컴퓨터 하드웨어의 처리능력이 나아지면 충분히 가능할텐데, 블루 감마는 뉴로블래스트 Neuroblast라는 염색체 엔진을 개발하고 그에 기반한 디지엔트들을 만들고 있다. 고정된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지 발달이 가능한 아바타들을 만든다고 생각하자. 생물의 염색체가 그렇듯이 다양한 개체가 나오다보면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새로 나온 디지엔트는 시각적인 자극의 이해, 사지를 움직이기, 사물의 반응 같은 일들을 다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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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grant @swedish music hall – 12/15/10

제시카 프랫 Jessica Pratt은 기타를 들고 노래했다. 조용하게 부르는 노래에서는 조애너 뉴섬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억양 탓인지 모르겠다. 노래는 프랫이 더 곱게 잘 부른다.


존 그랜트 John Grant는 덴버 밴드 The Czars에서 노래를 했었다. 밴드는 앨범 Goodbye를 내고 뿔뿔이 흩어졌는데, 그랜트가 자신의 앨범 덴마크의 여왕 Queen of Denmark을 내고 공연을 왔다. 피아노와 기타, 신디사이저. 도와주는 케이시와 둘이 오른 무대.


바리톤이 매력적인 그랜트는 듬직한 체격에 수염을 길렀다. Continue reading

the king’s speech – tom hooper

톰 후퍼의 영화 국왕 연설 The King’s Speech는 영국의 조지 6세 이야기다.


말더듬증은 난처한 증상이자 고통이다. 왕자 버티에게는 치명적인 핸디캡이다. 전파를 통한 소식의 전달이 가능해진 20세기에 대중 연설은 군주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술이 되었기 때문이다. 박람회 폐회 연설에서 끔찍한 경험을 한 그는 의사를 찾지만 쉽지 않다. 그러다 만나게 된 호주 출신의 라이오넬 로그는 색다른 치료법을 제안하는 독특한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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