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grit – joel & ethan coen

코엔 형제의 영화 트루 그릿 True Grit찰스 포티스 Charles Portis 원작의 소설을 바탕으로 존 웨인이 나온 영화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2010년에 서부영화라. 진정한 용기, 배짱?


14살 매티 로스는 뜨내기 일꾼 체이니에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서 포트 스미스에서 가장 억센 사냥꾼을 찾는다. 그 사내 “장닭” 콕번이 하필 애꾸눈에 술 좋아하고 총 잘 쏘는 뚱뚱한 늙은이다. 흥정에도 강한 로스는 자신을 무시하는 콕번을 고용하는데 성공하고, 인디언 영토로 달아난 체이니와 네드 패거리를 쫓는다. 텍사스에서부터 체이니를 쫓아온 레인저 러비프가 합류하고, 어울리지 않는 3인조가 말을 달린다.

만년에 맹활약 중인 제프 브리지스의 연기가 훌륭하다. 맷 데이먼의 연기는 나쁘지 않고, 조쉬 브롤린은 잔챙이 체이니를 그럴듯하게 그린다. 의외의 연기는 소녀 로스 역의 헤일리 스타인펠드 Hailee Steinfeld. 겁없고 야무진 척 당찬 모습이 멋지다!

영화의 시작부터 화면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바톤 핑크에서부터 코엔 형제와 같이 일해온 로저 디킨스 Roger Deakins의 솜씨다.

인디언 구역에 막상 인디언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인디언과 백인의 대결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까, 책이나 60년대 영화에서도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존 웨인의 콕번은 왼쪽 눈을 가렸고, 브리지스는 반대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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