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비앙코 jim bianco는 걸쭉한 목소리에 온몸으로 노래하는 아저씨. 구성진 그 노래. 쥴스와 다녀온 순회 공연 에피소드나 노래에 얽힌 사연들 얘기하랴 노래하랴.
Tag Archives: Cafe du Nord
adem @cafe du nord – 03/29/2007
서두른다고 가도 길게 줄이 선 공연이 있는가 하면 날씨 탓인지 사람이 적은 날도 있다. 흑색소설 black fiction은 샌프란시스코 동네 밴드. 느슨한 느낌은 60년대 히피 전통이겠다. 다듬어지지 않은 가운데 은근한 맛이 있지만 뭔가 부족했다.
Continue reading
arab strap @cafe du nord – 03/25/2006
a whisper in the noise 는 미네소타 출신 west thordson 중심의 밴드.
드럼, 베이스, 프렌치 혼, 신디사이저와 마이크 셋, 워키토키.
단단한 드럼에 이펙터를 건 베이스, 가끔 우울하고 생각에 잠긴 음악.
그리고 프렌치 혼의 재발견.
polysics @cafe du nord – 03/04/2006
métal urbain 은 프랑스 출신 원조 펑크 밴드. 드럼과 베이스 대신 신디사이저와 드럼머신을 쓰기로는 선구자 가운데 하나라나. 1977 년부터라면 한 우물을 파도 꽤 깊게 판 셈이다.
새 앨범을 샌프란시스코에서 녹음하고, 아직 가사를 다 외우지 못해 모니터에 펼쳐놓는 보컬 아저씨 의외로 소년같은 어색함을 보였다.
노트북에 윈도우를 띄우고 음원을 부르는데 좀 매끄럽지 않은 사건도 있었지만, 두 기타가 쏟아내는 시원스런 음악은 탄탄했다.
l.a. 에서 온 los abandoned 는 보컬과 기타/우쿨렐레 그리고 춤을 추는 lady p, 기타 don verde, 전영록 안경의 귀환을 주장한 베이스 vira lata, 드럼에 dulce 4인조 팝/락 밴드.
각기 몸담고 있던 밴드가 해체되고 버림받은 기분에 공감한데서 착상한 이름이라고. 과거의 이름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음에 멤버들의 이름도 저렇게 지었다나. 유머감각이 있지 않나.
열성을 다하는 무대에 노래를 따라부르는 팬들도 있고, 호응이 꽤.
긴 머리와 빨간 스카프를 휘날리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 lady p 가 인상적인 매력적인 팝이랄까. 70, 80, 90년대 맛에 영어와 스페인어를 쓰니 스페인식 블론디라고 부를 만도. 와닿는 언어로 부르는 노래에 매료되는 히스패닉 팬들이 많은가 보다.
일본産 polysics 의 무대는 신선했다. 자칭 총천연색 뿅뿅 펑크. 의상에도 한 센스 하는 모양인데. devo 에 영향을 받은 hayashi 를 주축으로 kayo, fumi, yano 이렇게 넷. 미국 공연도 처음은 아닌데, 우러러보던 데보까지 만나봤다니 성공한 셈이다.
문제는 지나치게 열광해 참지 못하고 방방 뛰는 관객이 꽤 있었다는 것인데, 덩치나 만만하면 감당해 볼 것을 (-ㅅ-); 개중 머리가 벗겨진 중년 아저씨는 정신없이 몸매를 휘둘러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국 무대에서 점점 멀어지는 보신책을 택할 수 밖에 없었고, 음악을 즐길 마음도 꽤 식어버렸다. 보다 못한 보안요원이 몇번 가까이 가서 주의를 주기도 했지만, 그 아저씨 보호자인 모양(부인?) 아주머니 달려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더라, 허 참.
강한 비트에 신디사이저, 하야시의 기타와 퍼포먼스는 잘 달리던데. 게임기 세대를 위한 펑크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