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diac – david fincher

1969년 미국 독립기념일 북부 캘리포니아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일련의 범죄가 잇따르고, 자신을 조디악 zodiac이라 칭하는 편지가 샌프란시스코 신문사에 배달된다. 몇년에 걸쳐 이어지는 사건과 인물들. 수사관과 기자, 필적감정 전문가 그리고 서서히 변하는 샌프란시스코.

zodiac - paul avery, robert graysmith

암호로 씌어진 편지는 ‘가장 위험한 동물’인 인간을 죽이는 쾌감을 이야기한다. 방금 저지른 살인을 전화로 보고하는 대담함을 보이기까지 하는 정체불명의 범인. 캘리포니아 이곳저곳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희생자들, 조디악의 소행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사건과 단서, 증언으로 일종의 괴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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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king, one soldier – alexander c. irvine

one king, one soldier | 병사와 왕 상이용사 랜스 lance가 닿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샌프란시스코. 시티라이트 citilights책방 가까이 베수비오 vesuvio블랙 캣 black cat도 실재한다. 잭 스파이서 jack spicer처럼.

scifi weekly의 서평은 1963년 월남전을 이야기하지만 2004년 나온 초판은 1953년 한국전을 이야기한다. 월남전과 반전운동의 부담을 피한 것일까.

첫단추를 잘못 끼운 주인공에 몰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거창한 의미로 많은 이를 유혹한 성배가 볼 일 없음을 생각하면 그게 더 걸맞을지도. 이집트 신화, 아프리카, 기사단과 제국주의, 노예선과 음모론을 거침없이 쏟아놓는 시인과 우화. 전능할듯 하던 성배는 만파식적이 아니다.(맞나?) 세상을 바꿀 힘이란 결코 저 너머나 과거에서 짠~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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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을 보내며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 그래봐야 캘리포니아의 겨울이지만, 어쨌거나.
모래시계는 시간을 가리킨다. 들릴락말락 지나고, 그렇게 쌓이고.
미적거리던 일들도 이제 뜸이 들어가는게 아닐까, 그렇게 말이다.

fallen winter rain
young and old stars won't care what faith.. supersize
calling you a quite afternoon
wanted to fly take it easy

끈질긴 악연을 서둘러 끊으려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텐데, 후세인의 처형을 둘러싼 논란과 그 나라의 혼란, 미국의 어정쩡한 태도는 의외가 아니다. 사람들은 그렇게 또 살아남을까, 그 역사의 짐을 얼마나 지고 가야할까. 멀고 낯선 그네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무거운 까닭이다.

貧者인 처지를 알기도 하고, 무난한 덕담이 어색한 내 좁은 심사에
carroll氏가 근사한 새해인사를 알려주다.

I wish you all a 2007 that lifts and carries you miles closer towards where you want to be.

stern grove festival 2006

올해로 69돌을 맞았다는 stern grove festival. 1931년 남편을 추모하는 의미로 rosalie m. stern 이 샌프란시스코 시에 이 스턴 숲을 기증한 후 여름이면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의 무대를 처음 연 것은 seu jorgeaimee 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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