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diac – david fincher

1969년 미국 독립기념일 북부 캘리포니아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일련의 범죄가 잇따르고, 자신을 조디악 zodiac이라 칭하는 편지가 샌프란시스코 신문사에 배달된다. 몇년에 걸쳐 이어지는 사건과 인물들. 수사관과 기자, 필적감정 전문가 그리고 서서히 변하는 샌프란시스코.

zodiac - paul avery, robert graysmith

암호로 씌어진 편지는 ‘가장 위험한 동물’인 인간을 죽이는 쾌감을 이야기한다. 방금 저지른 살인을 전화로 보고하는 대담함을 보이기까지 하는 정체불명의 범인. 캘리포니아 이곳저곳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희생자들, 조디악의 소행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사건과 단서, 증언으로 일종의 괴담이 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술과 약물에 찌든 기자 폴 에이브리 paul avery를 제대로 연기한다. 자신과 그닥 다르지 않은 인물이기도 하지만. 마크 러팔로와 제이크 질렌홀의 연기가 괜찮다. 그리고도 이런저런 조연들이 만만치 않다. 공들여 재현해낸 수십 년 전의 캘리포니아, 안개 낀 샌프란시스코와 아찔한 금문교 풍경. 60, 70년대 노래들과 함께 트랜스아메리카 피라미드가 올라가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수십 년 동안 밝혀지지 않은 범인과 수수께끼 편지. 섬찟한 범죄를 둘러싼 경찰과 기자의 집념과 체념, 갈등과 협력, 집착과 포기가 영화의 중심.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필름이나 테이프를 쓰지 않고 디지탈로 만든 첫 메이저 영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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