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선언 – 강유원

lectures on classics경쾌하고 명료한 말로 풀어가는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 책날개에 씌어진 지은이의 자기 소개서는 솔직하고도 재미있는데, 그런 개성의 글이다.

공산당 선언 그 자체도 여전히 유효한 면이 있고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아니 외환위기와 더불어 차가운 자본의 논리가 대놓고 종횡무진하는 지금에 더 와닿는 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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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miss sunshine – valerie faris, jonathan dayton

little olive명예롭지 않은 사건에 이어 자살에도 실패한 frank 를 맞은 cheryl 네는 젊었을 적 더 놀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할)아버지, 제트기 조종사를 꿈꾸며 침묵의 선서를 지키는 음울한 사춘기 소년 dwayne, 미인대회를 꿈꾸는 일곱살 olive, 승자가 되기 위한 ‘질 수 없다’ 9단계를 강연하는 richard 와 삶에 지쳐 담배를 끊지 못하는 셰릴.

구김살 없이 반짝반짝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과는 거리가 한참 먼데. 털털거리는 낡고 노란 버스로 캘리포니아로 수백 마일 길을 떠난다.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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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 투덜

책이나 음반을 주문할 때는 알라딘을 종종 방문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로 보내려면 문제가 생긴다. 우리나라 신용카드가 필요한데, 이게 안심클릭이란 것도 언젠가 써본듯 한데 가물가물하고 복잡하더란 말씀이지.

해서 좀 헤매다가 결국은 예스24가 딴나라 카드도 받아준다는 사실을 다시 기억해냈다.
아마 한두 해 지나면 다시 잊어버릴지도. paypal 받아주는 데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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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mple gift – steven herrick

the simple gift
간결하고 아름다운 글. 구김 없지 않은 현실에서 꿈꾸는 젊음에의 희망.

인기님의 글로 듣기만 하던 헤릭의 책.

열여섯 빌리는 주정뱅이 아버지의 주먹을 피해 빗 속에 열차에 올라타고, 낯선 마을로 부랑자가 되어 들어선다. 순수를 잃지 않은 그 앞에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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