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 치타 조지

가디언의 블로그 사이트 commentisfree 에 올라온 terry jones 의 글
nice job, george 을 어설프게 옮겨본다.
아마게돈주의자가 아니라면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을지 모르니 주의하시기 바람.
(경고했음!)

잘했어, 조지

우리 가운데 오랫동안 아마게돈을 지지해온 이들이 있는데, 미국 대통령이 우리의 대의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당연하지만)대단히 고무적이다. 인간 세상에 혼돈, 죽음, 파괴를 더 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과거에는 정치적 노선을 달리하는 다양한 중재자, 자선자들이 가로막곤 했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의 포부는 조롱당하고 비판받았다. 사실, 어림잡아 2천 년이 넘도록 우리는 치욕과 중상을 견뎌내야 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라는 동맹군, 아니 지도자를 찾았으니 이제 모두 과거사. 세상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두려워 하지 않는 사람, 파괴와 비참의 군대를 이끌 준비가 된 사내.

조지 부시는 마침내 아마게돈을 정치의 장에 단단히 올려놓았고, 짐작할 수 있는 미래에 바뀌는 일은 없을듯 하다.

그러니 우리 아마게돈주의자들은 더 이상 응달에 숨을 필요가 없다. 부시와 하얀집에 있는 동료들은 우리에게 신뢰와 존경을 주었다. 우리의 목표를 그들의 목표로 삼았고, 우리 아마게돈주의자들이 감히 희망해본 것보다 더 많은 중동의 사람들이 죽음과 질병, 전쟁과 기근이라는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또한 특별하게 고마운 일은(긴 기다림 이후) 조지는 “만물의 종말”에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이스라엘이라는 집행인과 더할 나위 없는 장소를 고른 것이다.

“아마게돈”이란 결국 히브루 말이다. 거대한 살상과 함께 참담한 사건의 발발이나 “시간의 종말”을 의미하게 되었지만 그 어원인 하-마게돈은 단지 “메기도의 산”을 의미한다. 메기도는 레바논 국경에서 가까운 이스라엘 땅이다.

2000 년이 넘도록 메기도에는 도시가 없었으나, 기원전 3000 년 부터 스무 개나 되는 다른 도시들의 유적이 남았다. 엄청나게 많은 파괴와 인간의 죽음이 아닌가.

그렇게 조지가 종말의 기수들을 풀어놓기에 완벽한 장소이니, 아마게돈주의자로서 우리는 그를 칭송해야 마땅하리라. 지금 벌어지는 레바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테러리스트 지망생을 낳을 것이고, 혼란과 폭력은 중동 뿐 아니라 영국과 미국 본토까지 닿을 것이다.

우리 아마게돈주의자들이 짐작컨대, 레바논이라는 나라 자체는 이라크처럼 종파간 폭력의 늪으로 빠져 아직 짓지도 않은 공시장을 채울 것이다. 그 뿐 아니라, 우리 아마게돈주의자들은 혼돈과 황폐가 순식간에 분쟁을 시작한 자들의 통제를 벗어날 것이라 기대한다. 그 것도 재미거든.

그러니 세상의 아마게돈주의자들이여! 단결하여 조지 부시, 딕 체니, 도날드 럼스펠드를 칭송하자. 무질서와 폭력의 꿈을 이룬 이 사람들에게 감사하자.

그들의 정신이라는 것에 어떤 설익은 생각이 차더라도, 파멸로 가는 일방통행로를 계속 가도록 희망하자. 온 세상은 멈칫하더라도 그 발길을 멈출 힘이 없는 듯 하니.

국경없는 의사들
UN 식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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