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Guys – Steven Brust

스티븐 브루스트좋은놈들 Good Guys은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 어번 팬터지 소설이다.

흔적을 찾고 무슨일이 일어났을지 추리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달리 말하자면(결코 그러지 않았지만) 그는 이야기꾼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작가가 남긴 대화의 조각들과 힌트에서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모르지만 마법이 존재하며, 마법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하는 집단, 파운데이션 Foundation과 개인보호 등 마법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스티치 Mystici라는 다른 집단이 있는 세계.

“당신 일은 마법에 대한 지식이 일반사람들에게 흘러나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종류의 일이 그런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는 것을 모르겠습니까?”

Continue reading

The Grief of Stones – Katherine Addison

고블린 황제의 세계에서 이어지는 캐서린 애디슨 Katherine Addison의 소설 죽은 자의 증인 셀레하 이야기 두번째. 돌멩이의 슬픔 The Grief of Stones. 가난한 성직자 타라 셀레하 Thara Celehar는 죽은 자의 증인 Witness for the Dead vel ama. 죽은 사람의 영혼과 대화할수 있다. 시간이라든가 한계가 있지만.

“사람들의 이유는 알수없을때가 있지요” 후작부인이 사망했을때 아무도 의아해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웠다. 그랬더라면 내가 답을 찾을수도 있었을텐데.부인은 그 쪽지가 누구에서서 온 것인지 알았을지도.
“그렇소. 아내에 대해 내가 모르는 것이 많아요. 하지만 증언을 해주겠소? 아내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모른다는 것 때문에 미칠것 같소.”

율제블후작은 부인의 죽음이 타살이라 믿고 증명을 요청한다. 익명의 쪽지외에 용의자도 동기도 없는 사건을 조사하던 셀레하는 고아를 위한 한 여학교를 방문하는데, 학생이 몰래 도와달라는 쪽지를 건넨다.
Continue reading

Hawk / Vallista – Steven Brust

스티븐 브루스트의 탈토스 소설이 그간 나와있었다. 페이퍼백 호크 Hawk와 하드커버 발리스타 Vallista.

청부업자였지만 조직을 배신한 댓가로 도망자 신세인 탈토스. 여덟살 아들과 아내가 보고싶지만 볼수없는 그가 현상금을 걸고 자신을 노리는 저렉에게 탈토스가 거절할수 없는 제의를 한다, 성공하면 자유의 몸이 되는 조건으로.

당신이 도박장 몇군데를 운영하고 매춘굴도 한둘에 대출도 한다고 하자. 누군가 구역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린다. 매춘굴을 털고 당신의 사람들을 위협한다. 그리고 와서는 돈을 내놓고 화해하기를 원하면,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 돈은 좋지만 당신을 골탕먹이고 그냥 넘어가는 모습을 모두가 본다면, 당신은 조만간 퇴출될테니까.

일을 벌여놓고 맞추어가는 과정에서 소환수 로요쉬와 티격태격 주고받는 얘기가 탈토스 소설스럽다.
Continue reading

Escape from Yokai Land – Charles Stross

요괴세상에서의 탈출 Escape from Yokai Land은 세탁소파일 12번째. 100페이지 미만의 중편소설로 8번째 이야기 The Delirium Brief 이전에 위치하는 외전격 이야기다. 찰스 스트로스의 오컬트SF 세탁소파일 초기 주인공 밥 하워드의 출장.

앵글턴의 주요업무는 마술로 오염된 현장을 안전하게 봉인하는 것이었다. 피로 얼룩진 사원들, 공포스런 존재의 무덤들, 아자토스 파이프밴드로 유명한 음악페스티벌 등등. 불로의 존재였던 그는 1930년 이래 그 일을 해왔다.

일본으로 온 밥. 2차 대전후 바빴을 앵글턴이 봉인한 장소를 찾아 재봉인하는 건이라 생각했는데, 초강력 요괴와 부닥치게 된다. 그것도 핑크. Continue reading

Termination Shock – Neal Stephenson

닐 스티븐슨 Neal Stephenson의 소설 터미네이션 쇼크 Termination Shock를 읽었다. 스티븐슨의 책은 오랜만인데, 분량도 있지만 근래 신우익의 애호를 받은 까닭도 있었다. 작가가 그쪽으로 신경을 쓴다는건 아니지만, 굳이 꺼리지도 않았다는 인상. 700페이지 넘는 하드커버라 손이 쉽게 가지는 않았지만, 집어들게 되었다.

“터미네이션 쇼크가 뭔가요?”
“허깨비죠, 적법한 우려이긴 합니다. 지오엔지니어링 논쟁에 언제나 등장하죠.” 알레스테어가 말했다 “한동안 구동한 시스템을 껐을때 닥칠 결과가 무엇인가하는 질문입니다.”

근미래 기후SF라고 할까. 비전을 가진 거부의 기후 프로젝트.. 같은 소개말에서 생각했던 소설은 아니었다, 좋은 의미로. 트럼프 시대를 겪으면서 썼겠지만, 미국이 웃음거리가 된 비정상국가로 소개된다. 사적인 자본은 번영하고 말단의 저력은 남아있으나 국가로서의 존재감이 없다.

“그리고 미국의 혼돈이 T.R.같은 사람들이 피나2보 Pina2bo처럼 다른 나라에서는 허용하지 않을 일을 벌일 여지를 주죠.”
“미국의 무능력이 자산이라는 얘기군요.”
“사람들이 거기에 기대를 하게 됐어요.”

퇴역군인 루퍼스 Rufus는 코만치 인디언, 한국인, 멕시칸 등 다양한 가계의 후손으로 텍사스의 골치거리인 야생돼지를 잡는 일을 한다. 딸을 잃은 복수의 대상 Snout를 쫓는 열정에 고래를 쫓는 에이하브 얘기도 들었다. 그 돼지떼를 쫓다가 웨이코 공항까지 오고, 돼지로 인한 비행기 착륙사고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하면서 다른 인물들과 연결된다. 그 비행기를 조종한 파일럿, 네덜란드의 여왕부터 텍사스의 한 목장주까지.


지오엔지니어링의 본가 네덜란드의 마슬랜트 방벽 Maeslantkering. 바다물의 역류를 막는 거대한 문도 등장한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