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blin Emperor – Katherine Addison

캐서린 애디슨의 팬터지 소설 고블린 황제 The Goblin Emperor를 읽었다. 애디슨은 사라 모넷의 필명. 로커스에서 2014년 최우수 팬터지 소설로 상을 받았고, 네뷸러와 휴고 등 추천되기도 했다.

마법과 스팀펑크 기술이 공존하는 엘프왕국이 무대인데, 주인공 마이어 Maia는 엘프황제의 아들 가운데 하나로 고블린 어머니가 죽은 후 변방에서 살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행선 사고로 황제와 형들이 모두 죽어 왕위계승자가 되어 권력과 예법이 얽히고 갈등하는 궁중으로 떨어진 주인공.

목에 뭔가 걸린듯, 마이어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느낄수 있었다. 무엇을 원하느냐? 시테리스의 성미에 대한 두려움 – 시테리스가 원하는대로 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에, 그리고 상관없기 때문에 – 은 닳아 익숙해진 길 같았다. 너는 황제야, 자신에게 말했다, 마주잡은 손에 상처가 날만큼 힘이 들어갔다. 너는 에드리해시바 7세 황제, 그리고 상관이 있어. 시테리스에게 한번 물러서면 남은 평생 그를 짊어지고 가야해, 그리고 너의 백성들 역시 그를 지고 가야만 해, 그들이 알지 못할지라도.

하얗고 고귀해 보이는 엘프와 달리 거무잡잡한 얼굴의 마이어는 황제가 될거라 생각도 해본적이 없고, 준비가 될 교육을 받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상처를 통해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는 마음씨가 성장하는 힘이 된다. 갑질을 배우지 않은 마인드랄까.

만화나 게임이어도 어색하지 않을 이야기인데, 팬아트나 팬게임도 꽤 있는듯 하다. 일본판 표지를 보아도 그렇고. 엘프왕정과 정치, 사회 체제도 다루는 폭넓은 배경. 그리고 다채로운 등장인물과 개성이 좋은 소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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