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perro del mar & lykke li @bimbo’s 365 – 05/18/2008

샌프란시스코 빔보네 365 클럽 Bimbo’s 365 Club은 꽤 오래 된 공연장이다.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요번 공연은 스웨덴 팝 3종 세트.

안나 턴하임 Anna Ternheim은 남자처럼 차려입은 껑충한 아가씨. 혼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리키 리 Lykke Li는 다른 분위기의 댄스팝. 샌프란시스코가 소문처럼 잘 노는지 보자는데. 올해 SXSW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Little Bit 같은 노래에 반응이 좋더라, 유튜브 비디오에서 같은 백댄서들은 없었지만 정직하고 열심을 다하는 무대, 거기에 약하지 않은 사람 드물다.


엘 페로 델 마 El Perro del Mar는 스페인말로 ‘바다의 개’라는 뜻이란다. 곡을 쓰고 노래하는 사라 Sarah Assbring, 성이 참 난감하다. 두번째 앨범 ‘계곡에서 별들에게로 From the Valley to the Stars‘를 내고 공연을 왔다.

담담하게 청승도 담아내는 목소리, 옛날팝(60년대 프렌치팝이라면 한국FM에서 낯설지 않을지도) 같은 단순함. 스웨덴 팝이야 하루아침에 나온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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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tchka @the fillmore – 04/28/2008

캐나다에서 온 배샤 불라트 Basia Bulat는 어린 얼굴에 시원스러운 목소리. 세 살때부터 피아노를 두들기며 놀았다나. 우쿨렐레, 바이얼린, 첼로, 드럼 이렇게 아담한 밴드와 무대에 올라 하프, 기타, 건반을 다루며 노래를 했다.

Basia Bulat #1Basia Bulat #2Basia Bulat #3
데이트로터 Daytrotter에 올 3월 몇곡이 올라왔다.

Basia Bulat #4Basia Bulat #5Basia Bulat #6
첫 미국 공연에 따듯한 반응을 받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 사진을 좀 찍었나, 소매없는 티를 입은 아저씨가 좀 보잔다(-ㅅ-) 렌즈 앞에 끼워둔 어댑터 탓에 SLR로 착각한 모양인데, 그래도 사진기를 맡기란다. 뭐, 오랜 만에 사진 찍지 않고 공연을 보았다. 무대 앞으로 돌아가기에는 좀 무리였고, 적당히 들어갔다. 가까이 있던 커플이 발이 넓다. 줄곧 친구들이 왔다갔다, 얼결에 인사도 나누었다.

디보츠카 Devotchka는 콜로라도 덴버 출신의 집시 펑크 인디 밴드. 시작부터 야시시한 옷을 입은 두 아가씨가 나와 무대로 꽃을 뿌린다. 😮 Continue reading

enon @both – 04/13/2008

여름이 가까와졌나 싶게 햇살이 뜨뜻하더니 일요일 저녁은 바람이 서늘했다. 소매치기 DJ Pickpocket 때는 무대 앞에서 책을 읽고 있었는데, 한 소녀가 선물이라며 자그마한 독서등을 주고 간다. 고맙기도 하지.

the blacks #1the blacks #2the blacks #3

the blacks #4the blacks #5the blacks #6

샌프란시스코 밴드 블랙스 The Blacks는 기타치는 루이자 블랙 Luisa Black과 드럼에 개빈 블랙 Gavin Black, 그리고 신들린:P 탬버린 사나이 JDK 블랙커 JDK Blacker. 힘이 넘쳐 펄쩍펄쩍 뛰는 JDK 는 무대 아래에도 내려왔었다.


에논 Enon은 필라델피아 밴드. 無라는 none을 거꾸로 해도 되지만, 오하이오 주의 에논이라는 도시 이름을 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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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é gonzález @the fillmore – 03/27/2008

L.A.에서 자란 미아 도이 토드 Mia Doi Todd는 독특한 포크라고 할까. 꾸밈없어 탈색한 것 같은 목소리다. ‘팝송’하기에 어딘가 아닌듯 빗겨나가는 음악을 한다. 통기타를 들고 하모니언 Harmonion을 발로 밀며 안드레스 렌테리아 Andres Renteria의 타악기와 함께 분위기있게 무대를 열었다. 코코로 Kokoro는 일본어로 마음이라는 말이라나, 새 앨범 Gea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

the fillmore mia doi todd #1 mia doi todd #2 mia doi todd #3
실제로 보니 미인이더라. 예쁜 옷을 입었는데 바로 앞에 있으니 사진기 들기가 좀 민망했다. 사람들 아쉬워하는 소리에 양해를 얻어 한곡 더, 가을 Autumn. 조금 빨랐지만 다들 좋아했다. 가을을 찾기 어려우니 하얀 방으로 대신.

mia doi todd #4 mia doi todd #5 mia doi todd #6

살 떨리는 기타와 담백한 목소리의 소유자 호세 곤잘레스 José González.
유키미 나가노 Yukimi Nagano, 에릭 보댕 Erik Bodin. 간소하게 두 사람 도와주니 자신의 음악처럼 넘치지 않았다.

josé gonzález #01 josé gonzález #02 josé gonzález #04 josé gonzález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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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sparowes @both – 03/26/2008

홀로이즈 Holloys는 짐 브라운 Jim Brown을 중심으로 한 L.A.쪽 밴드. 뮤직 박스의 잡음을 잡느라 고생을 했다.
베이스와 트럼펫, 기타와 드럼 2종 세트 :p 드럼 둘의 위용을 과시하다. 그 박력!

Holloys #1 Holloys #2 Holloys #3
Holloys #4 Holloys #5 Holloys #6

러시안 서클스 Russian Circles는 시카고에서 온 우직한 연주 메탈 밴드. 드럼에 데이브 턴크랜츠 Dave Turncrantz, 기타에 마이크 설리반 Mike Sullivan, 베이스는 브라이언 쿡 Brian Cook. 특히 드럼이 잘하더라. 아무래도 메탈은 취향은 아니지만.

Russian Circles #1 Russian Circles #2 Russian Circles #3

레드 스패로우즈 Red Sparowes는 L.A.쪽에서 온 포스트락 Post-rock 밴드. 이런저런 밴드를 거친 이들이 2003, 2004년 쯤 다른 프로젝트 하다 생긴 모양이다. 실은 그레고 삼사 Gregor Samsa 듣다 이름만 알게 된거다.

Red Sparowes #01 Red Sparowes #02 Red Sparowes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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