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perro del mar & lykke li @bimbo’s 365 – 05/18/2008

샌프란시스코 빔보네 365 클럽 Bimbo’s 365 Club은 꽤 오래 된 공연장이다.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요번 공연은 스웨덴 팝 3종 세트.

안나 턴하임 Anna Ternheim은 남자처럼 차려입은 껑충한 아가씨. 혼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리키 리 Lykke Li는 다른 분위기의 댄스팝. 샌프란시스코가 소문처럼 잘 노는지 보자는데. 올해 SXSW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Little Bit 같은 노래에 반응이 좋더라, 유튜브 비디오에서 같은 백댄서들은 없었지만 정직하고 열심을 다하는 무대, 거기에 약하지 않은 사람 드물다.


엘 페로 델 마 El Perro del Mar는 스페인말로 ‘바다의 개’라는 뜻이란다. 곡을 쓰고 노래하는 사라 Sarah Assbring, 성이 참 난감하다. 두번째 앨범 ‘계곡에서 별들에게로 From the Valley to the Stars‘를 내고 공연을 왔다.

담담하게 청승도 담아내는 목소리, 옛날팝(60년대 프렌치팝이라면 한국FM에서 낯설지 않을지도) 같은 단순함. 스웨덴 팝이야 하루아침에 나온 것도 아니니까.

사람을 압도하는 목소리나 연주의 감동도 좋지만, 매일매일의 평범한 나날은 잡지 표지처럼 화려하지 않다. 정말 괜찮을 때도 있지만 괜찮은 척 할때도 있고 자신도 모르게, 말에 드러나지 않는 이야기를 담기도 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애수어린 로파이 트위팝‘이라나. 흠, 그래서였나. 이 노래 한곡에 마음을 앗긴터라 😉 일치감치 기다렸던 공연이었다.

공연에서도 불렀던 ‘어쩌다 잊은거니? How did we forget’도 평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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