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otchka @the fillmore – 04/28/2008

캐나다에서 온 배샤 불라트 Basia Bulat는 어린 얼굴에 시원스러운 목소리. 세 살때부터 피아노를 두들기며 놀았다나. 우쿨렐레, 바이얼린, 첼로, 드럼 이렇게 아담한 밴드와 무대에 올라 하프, 기타, 건반을 다루며 노래를 했다.

Basia Bulat #1Basia Bulat #2Basia Bulat #3
데이트로터 Daytrotter에 올 3월 몇곡이 올라왔다.

Basia Bulat #4Basia Bulat #5Basia Bulat #6
첫 미국 공연에 따듯한 반응을 받자 기쁜 표정을 지었다. 사진을 좀 찍었나, 소매없는 티를 입은 아저씨가 좀 보잔다(-ㅅ-) 렌즈 앞에 끼워둔 어댑터 탓에 SLR로 착각한 모양인데, 그래도 사진기를 맡기란다. 뭐, 오랜 만에 사진 찍지 않고 공연을 보았다. 무대 앞으로 돌아가기에는 좀 무리였고, 적당히 들어갔다. 가까이 있던 커플이 발이 넓다. 줄곧 친구들이 왔다갔다, 얼결에 인사도 나누었다.

디보츠카 Devotchka는 콜로라도 덴버 출신의 집시 펑크 인디 밴드. 시작부터 야시시한 옷을 입은 두 아가씨가 나와 무대로 꽃을 뿌린다. 😮
꼬마 미스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에도 노래가 쓰였나본데, 내가 알게 된 것은 벨벳 언더그라운드 Velvet Underground 커버 모피입은 비너스 Venus in Furs에서였다.

기타와 노래에 유라타 Nick Urata, 콘트라베이스와 수자폰(!) 슈로더 Jeanie Schroder, 바이얼린, 아코디언과 건반을 다루는 헤이거먼 Tom Hagerman, 드럼에 킹 Shawn King 이렇게 네 명. 거기에 셋 더해서 한쪽에 4명의 현악연주자가 받치기도 하고 트럼펫을 더해 금관악기를 불어대기도 하여 유쾌하고 즐거웠다. 꽃을 던지던 아가씨들은 나중에 공중무용도 선보였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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