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de version 2.0 – lawrence lessig

code version 2.0 - lawrence lessig 로렌스 레식 lawrence lessig교수의 코드 2.0은 2000년 나왔던 코드(1.0)의 개정판이다. 네 부분으로 나누어진 18장에는 기술적, 법적인 이론의 언급과 흥미로운 사실, 의미있는 관찰이 담겨있다. 신중하게 잘 짜여진 글은 점잖지만 그 목적은 계몽과 선동이다 😉 다 읽을 시간이나 의욕이 없다면 부록 appendix 만 훑어도 대강을 이해할 수 있다. 듬성듬성 띄엄띄엄 어디 한번 :p

네가지 규제양식, 법, 규범, 시장, 아키텍처는 나름의 특성을 가진다. 은 위반시의 구속력 외에도 공동체의 가치체계나 정부구조, 개인의 권리 등을 규정할 수 있다. 사회규범은 국가와 같이 집중된 권력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서로 행사하는 사소하고 다양한 구속력에 바탕을 둔다. 사회적으로 순응하는 행동을 벗어나면 일탈이다. Continue reading

the ghost brigades – john scalzi

the ghost brigade 스캘지 john scalzi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p의 후속편 유령여단. 전편을 배신하지 않는 흡족한 후편.

우주개척동맹 colonial union의 방어군은 전편의 페리처럼 개량된 육체로 회춘한 지구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유령여단으로 불리는 특전대는 그들과 달리 의식의 이전없이 전사자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만들어진다. 의식이전의 전문가인 부땡 butin의 배신과 생존을 알게된 방어군은 그의 계획과 의도를 찾으려 한다. 죽음을 위장했던 부땡의 복제의 유전자, 테스트를 위해 만들었던 그의 의식지도로 배신자의 기억과 정신을 복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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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 – 한홍구

한홍구 교수는 글을 잘 쓴다. 그의 글을 읽으면 부끄러워지고, 생각하게 되고, 느끼는 바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라는 인권잡지에 실렸던 글을 중심으로 모은 이 책은 한겨레21에 실렸던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보다 더 가깝고 마음을 울린다. 캐주얼과 ‘난닝구’의 비교가 제격이다.

학교 다닐때는 역사가 재미있는줄 몰랐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때문이라고 나는 변명한다. 답답한 교과서에 외워야할 연도가 왜 그리 싫었을까. 교과서와 교육과정, 그 시대를 넘지 못했다는 것도 변명이다. Continue reading

sf in sf – 2007/05/16

여의도에서 알려주신 정보로 찾은 sf in sf.

cory doctorow rudy rucker & terry bisson rudy rucker

코리 닥터로우 cory doctorow, 루디 러커 rudy rucker. 테리 비손 terry bisson이 소개를 하고 두 작가가 단상에 올랐다. 닥터로우는 내년 5월 출간 예정인 신작 little brother 에서 한 장을 읽었고, 러커는 앨런 튜링 alan turing을 소재로 한 단편을 읽었다. 활기찬 닥터로우는 털털하게 등장, 종이 상자를 낭독대로 활용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베이브리지가 무너지고 경찰이 통제하는 근미래의 샌프란시스코, 권력에 맞서는 젊은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듯. 러커는 아무래도 더 점잖더라. 그렇게 이야기듣는 것도 재미있던데. 토론까지는 지켜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Variety Children’s Charity, 태키온 출판사 tachyon publishing, 보더랜드 서점 borderlands-books에서 협찬하는 행사는 다음달도 이어질 것.

I wish I were in love again – lorenz hart

잠들지 못하는 밤,
매일같은 다툼,
정상에 닿으면 미끄러지는 썰매처럼–
그리운 그 입맞춤과 묾.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바람맞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미워하고,
그릇을 던지는 대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아픈 것도 없고,
신경쓸 것도 없고,
이제 말짱한 정신이지만, 그렇지만 …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들개나 고양이에게서 뜯어낸 가죽처럼,
그와 그녀의 섬세한 부조화–
깨달았지만, 그래도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남몰래 한숨,
멍이 든 눈,
‘나 죽는 날까지 사랑하오’라는 그 말,
스스로 속이고 그 거짓말 믿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사랑이 말라붙으면
금세 드러나리
재주넘는 물개의 희미한 냄새,
두 발이 꼬이듯 하는 배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더 이상의 배려도.
실망도.
이제 다 알지만,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진심입니다만,
그와 그녀의 고전적인 싸움이 더 낫납니다.
고요함은 마음에 들지 않고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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