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rror – dan simmons

the terror
댄 시몬즈 dan simmons의 최근작 테러 the terror는 1845년 북극해를 가로질러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북서항로 northwest passage를 찾아 나선 프랭클린 원정대 franklin expedition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실종되었던 함선 에러버스 erebus테러 terror, 아무도 귀환하지 않은 원정대의 마지막을 시몬즈는 기록과 연구, 그리고 이누이트 inuit(에스키모 eskimo) 신화와 상상력을 모아 그려낸다.

얼어붙은 바다에 갇힌 배. 봄이 와도 얼음은 녹지 않고 거대한 북극곰이 신출귀몰하며 선원들을 사냥한다. 초자연적인 존재로 여겨 두려워하는 선원들의 사기는 바닥에 떨어진다. 선원들은 육지에서의 생존에 대비하지 않았고, 괴혈병, 결핵에다 기준 미달의 식량에 쇠약해지고 병들어 간다. 탐험선 구석구석의 묘사 뿐 아니라 극지의 위험과 공포가 아찔하게 그려진다. 여름에 읽기 제격이랄까 :p

삶이란 고독하고 곤궁하며 심술궂고, 야만적이며 짧다
life is solitary, poor, nasty, bruitish and short – 홉스 hobbes

피할 수 없이 다가오는 죽음, 작가는 다양한 인물의 시점을 오가며 길게 그려낸다. 과거를 벗어나지 못한 프랭클린 franklin이 있는가 하면 교활한 히키 hickey가 있고, 양심에 괴로와 하는 굿서 goodsir가 있다. 자연 앞에서 ‘문명’은 보잘 것 없고 무지와 미신은 눈먼 공포에 투항한다. 줄어드는 위스키를 보며 책상 위에 권총을 내려놓는 크로지어 crozier를 구하는 것은 말하지 못하는 모습의 이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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