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의 책은 어디에?

전업작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역정을 최근에 간추렸던 찰스 스트로스. 컴퓨터 잡지 기고 시절의 기억이 블로그로 이어졌다. 내 짐작에 Guesswork. 껑충껑충 추려보자.

스티브 잡스 曰, “500불 짜리 컴퓨터를 어떻게 만들라고.”

유닉스 계보상 맥 신도로 분류될 수 있을 스트로스. 그는 애플 브랜딩과 BMW의 비교를 이해한다. 그리고 신기종 1.0을 멀리할 것을 충고한다.

그리고 이제 애플 넷북/태블릿 소문. 오스본 효과를 몸으로 아는 잡스가 비밀에 집착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화면부품을 잔뜩 주문하면 표가 나는 법. 수 년 간의 소문에 중국 기업 폭스콘 Foxconn 직원의 자살 사건이 일어났다. 두 달전에 새로 나온 아이폰이 개비될리는 없고, 이게 뭐냐 하는 추측이 난무하는데..

맥 넷북이 나오지 않을 이유. 첫째, (적어도 애플의 관점에서) 맥북과 아이맥 매출을 깎아먹는 일이다. 둘째, 잡스가 옳다. 500불 짜리 컴퓨터에서 애플 운영체제 OS X을 돌린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해봤고, 안다. 넷북이란 저출력 CPU와 통합 그래픽 칩셋으로 만든 것이라 애플 고객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경험을 줄 수가 없다. 넷북에서 OS X은 비스타처럼 엉금엉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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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주말, 여름 노래

2009년도 7월, 여름이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법도 하니 이런 노래도 좋겠다.
트위터 계정을 열고 맹활약 중인 캐롤이 소개한 루크 잭슨 Luke Jackson.

카메라 옵스큐라의 새 노래 불란서해군 French Navy도 여행이다. 파란 스카프에 빨간 달걀은 없더라도.

세계당:p 월드파티 World Party의 1990년 노래 Way down now. Continue reading

공안신권 작렬

신법이면 身法이지 神法이면 신이 되는 법인가? 혹시 쿡정원麴亭園은 키독교를 전복하려는 사파밀교의 본산?

nistupid

[기자의 눈] 이명박 정부는 ‘코미디’도 무섭다

갈무리한 화면의 사진의 광인 강시들이 공포스러운 것이 간첩이 아니라 에일리언, 바디스내처들이 아닌지 공포스럽다. 호환마마를 능가하는 공안강시! 거기다 대충 갖다붙인 한자들도 당최 어설픈 것이 전화사기치는 외국외계인과도 비슷하다.

수행자회와 역전의 용사들은 이런 위험세력을 어찌 두고 있단 말인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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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지난 금요일은 미국밴드 문선길 Sun Kil Moon 공연을 보았다. 아쉽게도 사진은 찍은게 없지만 공연은 좋았다. 오프닝을 맡았던 미아 도이 토드 Mia Doi Todd도 여전했는데, 나중에 시디를 팔러 앉아 있던 모습이 좀 쓸쓸하더라.

돌아와서는 구글 웨이브 발표를 보는 바람에 곧 잠들지 못했다. 한시간을 훌쩍 넘기는 걸. 그래도 흥미진진. 만들기만 하는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술자는 그렇게 흔하지 않다. 그런데 구글에는 꽤 많다 :p 비공개 베타인 셈이지만 흥미롭다. 두고 볼 일이다.

경향신문 사이트는 이제 대체로 제목을 기사에 맞추는데, 여전히 공통 제목을 쓰는 weekly경향(분발하시라!)에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다.

* weekly경향[문화]“우리 노래 들으면 통쾌하대요”

원래 참요, 민요, 풍요가 포크고 딴따라에 음유시인이 다르지 않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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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서울의 벽

2009년 5월 23일. 고인의 명복을 빈다.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가 이집트의 왕 사메트니우스를 붙잡았을 때, 그는 이 포로에게 모욕을 주고자 했다. 캄비세스는 페르시아의 개선행렬이 지나는 거리에 사메트니우스를 세워두라고 명령했다. 사메트니우스는 자신의 딸이 물동이를 인 하녀의 모습으로 제 앞을 지나는 것을 봐야 했다. 모든 이집트인이 이를 보고 슬퍼했지만 사메트니우스만은 눈을 땅에 떨어뜨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제 아들이 처형당하기 위해 행렬 속에 함께 끌려가는 것을 보고도 그는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로행렬에서 자신의 하인 가운데 하나를 보는 순간, 그는 손으로 머리를 치면서 가장 깊은 슬픔을 표했다.”

far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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