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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from the teeth of angels – jonathan carroll

from the teech of angels눈을 감으려 했지만 공포는 허락하지 않았다. 최악을 이해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대수 문제, 여행길, 사랑이 실패한 까닭, 많고 많은 일은 간단해도 깨닫지 못하는데.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이해력은 만 배, 그 이상 좋아진다. 절망적인 숨을 급하게 들이쉴 수 밖에 다른 수가 없다. “무슨 말씀입니까?”

i tried to shut my eyes but fear wouldn’t let me. how quickly we understand the worst. so many simpler things in life we fail to grasp — algebra problems, trip directions, why love failed. but we hear “it is more than that,” and our understanding increases a hundred thousand times. more. take that quick desperate breath that is the only possible first reaction, then say, “what do you mean?”
he explains even more slowly. it is your first lesson in the language of death.

1994년 출간된 캐롤의 소설. 죽음에 관한 이야기에 a child from the sky 의 와이엇이 나온다.

소피의 동생 부부는 여행에서 기묘한 사내를 만난다. 꿈 속에서 죽은 이를 만나고, 죽음에 대한 물음을 던지지만 그 답을 이해하지 못할 때마다 깨어나면 상처를 발견하는 mcgann. 그리고 동생 jesse 가 실종되고 소피는 백혈병으로 시한부 생명을 살고 있는 와이엇을 끌고 비엔나로 향한다.

은막에서 명성을 누렸던 arlen ford 는 할리웃을 버리고 유럽에서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비교적 평범하고 고독한 삶을 즐기던 어느날, 거리에서 카메라를 겨누고 있는 사내를 발견하고 유쾌하지 않은 만남을 겪는다. 그리고 배달된 비범한 사진들은 자신도 모르던 모습을 잡아낸 것. 이윽고 그녀는 위험한 사랑에 빠져든다.

“Love anything and your heart will be wrung and possibly broken. If you want to make sure of keeping it intact you must give it to no one, not even an animal. Wrap it carefully round hobbies and little luxuries; avoid all entanglements. Lock it up safe in the casket or coffin of your selfishness. But in that casket–safe, dark, motionless, airless– it will change. It will not be broken: it will become unbreakable, impenetrable, irredeemable. To love is to be vulnerable.”

C.S. Lewis

thank you as usual for great insight, Mr. Carroll.

여전히 빼어난 문장으로 여운을 남기는 구절구절은 연관이 없더라도 매력적이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 피할 수 없는 죽음을 잊을 수 있는 갸날픈 존재..
기관차처럼 질주하는 결말의 충격

v for vendetta – james mcteigue

52세의 영국인 작가 alan moore 가 영화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구했다는 영화다. 이쪽저쪽 얘기는 다르지만, 무어에 따르면 도둑맞은 작품에 연루되고 싶지 않다고. 대본을 읽어본 그는 혐오를 감추지 않았다. 무어의 원작은 80년대 말 미국에 연재되면서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리포터가 자라면 이렇게, 별로 예쁜 꼴은 아니라나

키취로 범벅이 된 디스토피아. 1984와 오페라의 유령, 암굴왕 몽테크리스토. 매트릭스의 스미스氏 휴고 위빙의 연기는 칭찬할 만하다. 연극처럼 과장되었으나, 가면을 쓰고서도 감정을 전하는 연기, 매혹적인 테러리스트의 노선은 분명하지 않다. 그외 john hurt, stephen rea 등 연기는 모두 수준급. 화려한 화면이 오히려 조금 부담스럽다.

v vs. uk

9/11 과 미국에 대한 풍자인듯 하면서도 보수파도 즐길 만 하게 애매모호한 영화. 메시지의 부재와 함께 스타일의 과잉. 이비(evey/ev ;))와 v, v4v.

arab strap @cafe du nord – 03/25/2006

a whisper in the noise 는 미네소타 출신 west thordson 중심의 밴드.
드럼, 베이스, 프렌치 혼, 신디사이저와 마이크 셋, 워키토키.
단단한 드럼에 이펙터를 건 베이스, 가끔 우울하고 생각에 잠긴 음악.
그리고 프렌치 혼의 재발견.

a whisper in the noise west thord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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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sweet symphony / wikipedia

bitter sweet symphony 는 꽤 유명하지 않을까요.

흐리고 결국 비가 내린 금요일, 동네 방송국 에서 노래를 고른 dj 가 노래도 노래지만 위키 에서 verve 나 bitter sweet symphony 로 찾아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 얘기 한번, 하고..

1997년 6월 영국, 1998년 미국에서 떴던 노래입니다. 당시 빛나던 브릿팝(!) 밴드 버브의 보컬 애쉬크로프트가 작사를 했지만, 롤링스톤즈의 1965년작 the last time 을 andrew oldham orchestra 녹음으로 차용했기에 믹 재거와 키스 리차드의 이름이 올라있었죠.

그런데 이 저작권이란게 엮이고 꼬이고 복잡해서, 환장하게 만들고 맙니다. 손꼽는 성공작이 맘대로 안되고,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안되고. 해서 싱어의 우울증이나 밴드의 해체에 기여했다고도.

그리고 드라마가 되는데, 하이드 공원 live 8 공연에서 콜드플레이의 마틴이 ‘아마도 최고의 노래’로 소개를 하고 애쉬크로프트가 열연. 그의 공연에는 가본 적이 없지만 마지막으로 부르곤 했다는데요. 음악 케이블 vh1 에서 문제의 현악부 없이 녹음하던 가운데에도 노래에 대한 사랑을 변함없이 확인했다는군요.

게이츠헤드에서의 공연에서 이 노래를 재거와 리차드에게 바친다고 하자 누군가 야유를 했답니다. ‘그러지 말아요. 노래를 부를 수 만 있다면 돈이야 기꺼이 주고 말구요’

기타주자였던 nick mccabe 는 애쉬크로프트와 남들의 노래이지 버브의 것이 아니라고 언짢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브릿팝의 유산 아닐까 싶네요.

우승열패의 신화 – 박노자

myth of social evolution 신화神話 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myth 라는 낱말은 근거없는 믿음, 낭설을 뜻한다. 아무래도 우리 말은 아닌게지.

優勝劣敗, 사회진화론은 여전히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하는듯 하다.
그렇지만, 강자가 약자를 뜯어먹는 것이 진리라면 그 모든 진리가 다 무엇인가?
강자를 진리로, 정의로 받아들이고 순응하는데 익숙한 나라도 있지만 그것이 당신의 신념이 되어야 하나?

근대사 우물을 파온 저자는 인종주의 제국주의 근대에 핍박받고 뒤쳐진 아시아에서 사회진화론을 물게 된 배경을 추적한다.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영향과는 좀 달랐던 우리나라에서의 계몽 지식인들의 발자취를 쫓았다. 정신과 현실의 괴리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선택, 그 포부와 한계에서 아직 정리하지 못한 오늘날의 숙제를 되짚어 본다.

일련의 저작에서 다루었던 이야기들이 조금 매듭지어지는듯, 아직 기대가 더 남지만 추천하고 싶다.

보론에서 밝히는 역사관과 고민도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