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men – zack snyder

와치멘앨런 무어 Alan Moore의 80년대 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저작권은 창작자의 생계와 작품활동을 뒷받침하자는 것이지만 문화’산업’에는 이해를 가진 이들이 많아 복잡해진다. 서양 만화계에서 널리 알려진 무어는 출판사들과 영화사들과 싸우고 영화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줄 것을 요청하기 까지 했다. 감독, 제작자와 영화사를 둘러싼 분쟁을 거쳐 162분 짜리 긴 영화가 나왔다.

watchmen

닉슨이 3선 대통령으로 있는 1985년의 미국, 냉전이 계속되는 다른 세계. 코미디언 블레이크의 살인을 수사하는 로르샤하 Rorschach의 가면이 흥미롭다. 미국 현대사를 줄여놓는 회상장면은 마치 유행같은데, 보위나 워홀, 리보위츠도 등장하니 재미있다. 고도의 컴퓨터 작업에도 불구하고 화면의 색감이 80년대 느낌을 은근히 풍긴다. 딜런의 노래로 시작하지만 네나의 88개의 풍선, 헨드릭스, 사이먼과 가펑클 등 80년대에 어울리는 노래가 꽤 나온다. 레너드 코헨의 ‘맨하탄 선취 First we take Manhattan‘의 가사도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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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for vendetta – james mcteigue

52세의 영국인 작가 alan moore 가 영화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구했다는 영화다. 이쪽저쪽 얘기는 다르지만, 무어에 따르면 도둑맞은 작품에 연루되고 싶지 않다고. 대본을 읽어본 그는 혐오를 감추지 않았다. 무어의 원작은 80년대 말 미국에 연재되면서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리포터가 자라면 이렇게, 별로 예쁜 꼴은 아니라나

키취로 범벅이 된 디스토피아. 1984와 오페라의 유령, 암굴왕 몽테크리스토. 매트릭스의 스미스氏 휴고 위빙의 연기는 칭찬할 만하다. 연극처럼 과장되었으나, 가면을 쓰고서도 감정을 전하는 연기, 매혹적인 테러리스트의 노선은 분명하지 않다. 그외 john hurt, stephen rea 등 연기는 모두 수준급. 화려한 화면이 오히려 조금 부담스럽다.

v vs. uk

9/11 과 미국에 대한 풍자인듯 하면서도 보수파도 즐길 만 하게 애매모호한 영화. 메시지의 부재와 함께 스타일의 과잉. 이비(evey/ev ;))와 v, v4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