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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설날도 투덜투덜


굳이 명절선물되돌려주지는 않더라도, 이건 좀 심한 것 아닌가. 애초에는 명예직이라더니 선출직에 활동비를 할당하고, 신나게 제몫 챙기더니.

‘의정비 인상 소신 반대’ 구의원 결국 제명 위기

강북구 의회, 의정비 인상 반대 최선 의원 제명 추진

무슨 해외시찰에 견학이라고 식구챙겨 세비로 놀러간다. 수학여행 감상문처럼 보고쓰는 사람 물론 따로 있겠다. “어디 깨끗한척 하나” 그런건가. 이걸 모른다고 생각하는걸까, 알아도 상관없다는걸까. 하기야 이러기도 한단다.

국회의원의 책상

무슨 세금폭탄이라기에 얼마나 떼나보니, 공시가격 아닌 살때 낸 금액 기준으로 매년 보유세 몇% 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보유세 제대로 부과하고 거주하는 집 하나는 공제하면 되지 않을까. 세금 걷는게 일인 국세청이 세금을 덜 걷겠다고 나서면, 그만두고 문닫거나 비정규직에 외주주어야 하지 않나?

복권인 로또에 걷는 세금이 미국 실리콘밸리 월급장이 세금보다 그 비율이 낮다. 멋지지 않나! 적게내야 의정비가 줄어드는 셈인가? :p

한겨레가 힘들긴 한가보다 – 행복한 눈물

곧 설인데, 억울하고 힘든 사람들은 복을 더 받았으면 싶다.

추락사 재중동포 권봉옥씨의 딸 ‘쓸쓸한 장례식’

GM대우 비정규직 41일째 고공농성… “용역 깡패 걱정으로 ‘연휴’가 두렵습니다”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le scaphandre et le papillon – julian schnabel

패션잡지 엘르 Elle의 편집인인 쟝 도미니끄 보비 Jean Dominique Bauby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플레이보이. 아쉬울 것 없는 사람에게 뇌졸중과 함께 찾아온 폐쇄증후군 Locked-in syndrome. 대뇌와 척추 사이의 간뇌가 기능을 상실하여 의식은 있지만 대부분의 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 쟝도 Jean-Do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왼쪽 눈 하나 뿐. 보고 듣고 생각하지만 말 한마디 시원하게 할 수가 없다.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말하기 치료사 speech therapist 헨리에트 Henriette는 자주 쓰는 순서로 나열한 알파벳을 통해 이야기를 하기를 권한다. e s a r i n.. 눈을 한번 깜박여요. 아이들의 엄마인 셀린 Celine이 찾아오고, 애인 이네즈 Inès의 전화, 책을 받아적는 끌로드 Claude. 여전히 여인들에 둘러싸인 셈인가 :p Continue reading

the white tyger – paul park

the white tyger 폴 파크 Paul Park루마니아 공주 A Princess of Roumania 연작 제3권 하얀 호랑이 The White Tyger.

차례대로 읽지 않고 손에 닿는대로 읽는 습관을 권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네 도서관에 있는게 이 책이었고, 마침 작가의 이름이 어른거리더라.

주인공 미란다 Miranda Popescu는 가상의 루마니아의 공주. 작가가 사는 매사츄세츠 Massachusetts와 루마니아, 또 다른 공간을 오가는 이야기다. 아버지 프레데릭 공 Prince Frederick Schenck von Schenck이 처형된 루마니아는 독일이 점령하고 있다. 고모 이집타 Aegypta Schenck는 죽어서도 미란다에게 수수께끼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마녀계보에 빠질 수 없는 메데아 Medea를 연기하는 니콜라 차우셰스쿠 Nicola Ceausescu는 복잡한 심리의 매혹적인 악역이다. 그 주위를 맴도는 루카치 Radu Luckacz와 쟝-밥티스테 Jen-Baptiste의 묘사도 생생하다. Continue reading

시간의 놀라운 발견 zeit. der stoff, aus dem das leben ist. eine gebrauchsanleitung – 슈테판 클라인 stefan klein

시간의 놀라운 발견 슈테판 클라인행복우연-시간 3부작 마지막 권이다. 삶의 유한함을 정하고 기억과 추억을 가져다 주는 시간. 시간은 주어지기만 하는 것일까, 의지에 무관한 것일까. 아홉가지 수수께끼와 네가지 발견으로 짜여있다.

마지막 장 ‘시간을 발견하는 6가지 방법’도 좋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시간이 즐겁다. 다 알고 있지만, 의식하면 천천히 흐르고 지나고 보니 짧았던 것이 시간이란다. :p

객관적인 시간은 관찰의 대상이지만 신체의 시계와 머리 속의 시계는 생각을 달리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폭넓은 연구기록과 사례를 들어 흥미롭게 설명해나간다. 훈계없는 철학/과학 실용서. 경구삼아 적어놓고 인용하고 싶은 글이 참 많다.

우리에게는 과거를 더 밝은 빛으로 비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불쾌한 기억들은 빛바랠 수 있을 뿐 아니라–이것이 아주 오래된 시간의 신비다–그 의미를 잃거나 새로운 의미를 획득할 수 있다. 심지어 쥐도 과거와 화해할 수 있다. … Continue reading

the jennifer morgue – charles stross

jennifer morgue 스트로스의 잔혹 보관소 the Atrocity Archives 후편 제니퍼 공시장 the Jennifer Morgue.

“충분히 진보한 기술은 마술과 구별할 수 없다” 하인라인이 말했다. 그러면, 마법을 진보한 기술로 다루어도 먹힐까? 세기말 돌아온 오컬트와 첩보물을 엮어보면 어떨까?

영국의 ‘세탁소 the Laundry‘와 미국의 ‘검은방 Black Chamber‘의 합동작전에 말려든 밥 Bob Howard. 뇌쇄적인 파트너 라모나 Ramona는 보기와 다르다. 거부 빌링튼 Billington은 카리브해에서 무엇을 하는걸까. 아이겐플롯 eigenplot의 비밀은 무엇일까.

첩보원이 된 컴퓨터쟁이 밥의 푸념 속에 정보기술과 냉전시대 첩보전의 숨은 얘기가 똑똑 묻어난다. 플레밍 Fleming의 첩보물을 놀리는건지 즐기는건지 :p 알면서 말해주지 않는 능글맞은 상사와 불끈하는 직원의 묘사는 사무실 얘기에 능한 스트로스답다. 날카로운 통찰력을 장난기로 버무린 굿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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