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ashback – Dan Simmons

댄 시몬즈플래시백 Flashback의 무대는 암울한 근미래, 패권을 잃고 조각난 미국이다.

오랜 만에 SF로 돌아온 셈인데 500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는 길다. 주인공 닉 보텀 Nick Bottom은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전직 경찰이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인물과 동명, 시몬즈 답다.

9/11 이상의 파국, the Day It All Hit The Fan 이후의 미국은 가난하고, 사람들은 희망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파산한 국가의 화폐는 가치를 잃었고, 신권으로 비행기 타자면 수백만불이 든다. 하와이, 알래스카, 텍사스 등 분리독립한 주들이 있고 新멕시코, 이슬람, 일본 등이 지배하거나 장악한 곳이 많은 혼돈의 미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를 되살게 해주는 강력한 약물 플래시백에 의존하는 중독자들 가운데 하나가 보텀, 아내 다라 Dara와의 추억에만 매달리느라 아들 발 Val을 장인 레너드에게 보낸 그는 덴버 경찰에서도 쫓겨난 폐인이다. Continue reading

Fuzzy Nation – John Scalzi

스캘지는 신작 퍼지 네이션 Fuzzy NationH. 빔 파이퍼 H. Beam Piper의 1962년 작품 리틀 퍼지 Little Fuzzy를 다시금 상상해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물의 이름과 줄거리의 요소, 서사의 괘적을 가져다 “리부트“했다나. 후속편이 아니라서 원작을 읽을 필요는 없다지만 추천한다는데, 모르고 읽어도 지장은 없는듯 하다.

우주개척이라는 고전적인 SF무대, 지구에서 178 광년 떨어진 차라23 행성에서 시굴 및 측량을 하는 잭 할로웨이 Jack Holloway는 다혈질에 이기적이다. 변호사였던 그는 잘하려다 망치는 재주가 있는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이다. 환경에 손상을 덜 주어야하는 회사의 여건을 거스른 그의 모험/실수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차라주식회사 ZaraCorp는 최근 몇년 동안 과격한 자연 파괴자라는(많은 행성 사업에서 실제로 그랬다) 오랜 인식을 되돌리려 노력해왔다. Continue reading

Embassytown – China Miéville

거짓말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런 영화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다. 복잡한 의미없이 간단하고 신비가 없는 세상이 될까?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엠버시타운 Embassytown에는 그런 생명체 아리카이 Ariekei가 나온다. 부채날개 fan wings와 선물날개 gift wing, 촉수에 달린 눈을 여럿 가진 갑각형의 외계인, 사람들이 주인 the Host라고 부르는 그들에게는 입도 둘이어서 자르는 입과 돌리는 입이 있다. 두 개의 입으로 하는 말은 진심이어야만 하고, 진실이어야만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언어는 우리 언어들처럼 조직된 소음이지만, 낱말 하나하나가 깔때기다. 우리에게 낱말은 뭔가를 의미하지만, 주인들에게는 통로다. 지시 대상의 생각, 그 낱말을 향한 생각 자체가 보여지는 통로.
“만약 내가 앵글로-유빅 단어를 프로그램하고 재생하면, 당신은 이해하지.” 스킬이 말했다. “그 언어 Language로 똑같이 하고 아리카이에게 들려준다면,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아무 의미가 없어. 단순한 소리에는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정신이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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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wboy Angels – Paul McAuley

영국 작가 Paul McAuley 폴 맥컬리카우보이 천사 Cowboy Angels다중우주 SF 첩보 활극이다.

무대는 스스로 진짜 the Real라고 부르는 다른 세계의 미국. 1963년 뉴욕 브룩헤이븐 연구소에서 튜링 게이트가 시동된 이후, 미국 정부는 곳곳에 문을 열고 확장과 간섭을 시도한다. 동일한 시간, 다양한 세계 층에 침투하고 공작하는 비밀요원을 카우보이 천사라고 불렀다.

‘진짜’ 미국에서 온건한 평화주의자 대통령 지미 카터가 선출되고 CIA와 유사한 CIG가 저지른 일들이 밝혀진다. 반발하는 딕 나이틀리 Dick Knightly를 따라가려는 전우 톰 웨이벌리 Tom Waverly를 막으려던 아담 스톤 Adam Stone은 생각하지 못했던 모험에 빠져들게 된다.

슈레딩거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원자가 붕괴하여 청산칼리를 방출하는 장치를 촉발할 가능성이 50%일때, 상자가 열리기 직전 고양이의 상태는 무엇일까요?” 프레드 레만 교수가 말했다.
톰 웨이벌리가 손을 들고, 질문이 있다고 했다. 이 슈레딩거라는 사내가 왜 그리 고양이를 싫어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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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Quantum Thief – Hannu Rajaniemi

핀란드 물리학자 한누 라야니에미 Hannu Rajaniemi의 소설 양자 도둑 The Quantum Thief은 미래 소설이다. 미국판 표지가 근사하다. 미엘리 Mieli는 여신 펠레그리니의 영에 따라 딜레마 감옥에 갇혀있던 도둑 쟝 르 플램버 Jean le Flambeur를 구출한다.

먼 미래의 화성, 토옥의 이동 도시. 테라포밍, 왕과 혁명, 붕괴 이후 시간이 화폐인 사회. 업로드한(클라우드?) 디지털 지성집단 소보르노스트와 고골 해적이 위협한다.

여전히 일이라 부르기에는 너무 재미있게 보이는데, 퍼호넨이 말했다. ‘아, 그렇지만 진지한 일인데. 난 계획을 짜는 중이거든.’
내게 설명해주겠어?
‘어라, 너 그냥 예쁜이 아니었나?’
나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수평선 위 어딘가 육안으로 볼수 없는 곳에 있는 우주선을 통신링크가 점으로 표시해주었다. 나는 허공에 키스를 날렸다.
아첨으로 넘어갈거라 생각하지마.
‘계획이 완성되기 전에는 결코 이야기하지 않아. 창조적 활동이거든. 범죄자는 창조적 예술가의 일종이지. 탐정은 그저 비평가일 뿐이지만.’
오늘 기분 좋으시네.
‘있지, 마침내 내 자신을 찾은 느낌이야. 정신을 조작하는 행성 주모자들의 결사와 복면 자경단에 대항한 싸움, 인생은 그래야 하는 법이지.’

자유로운 시민으로 주어진 시간을 다 쓰면 세상을 떠나 묵상 Quiet의 봉사를 해야한다. 시간을 지키는 각자의 시계, 시간이 많아서 천년부자 millenniaire도 있고 시간을 구걸하는 거지도 있다. 소년 탐정 이지도르 Isidore는 어려운 사건을 풀어내는 것이 재미있다. 토굴에 사는 조쿠 Zoku 族 소녀 픽실 Pixil이 여자친구인 이지도르는 도시를 지키는 차디크 Tzaddik인 젠틀맨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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