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zzy Nation – John Scalzi

스캘지는 신작 퍼지 네이션 Fuzzy NationH. 빔 파이퍼 H. Beam Piper의 1962년 작품 리틀 퍼지 Little Fuzzy를 다시금 상상해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물의 이름과 줄거리의 요소, 서사의 괘적을 가져다 “리부트“했다나. 후속편이 아니라서 원작을 읽을 필요는 없다지만 추천한다는데, 모르고 읽어도 지장은 없는듯 하다.

우주개척이라는 고전적인 SF무대, 지구에서 178 광년 떨어진 차라23 행성에서 시굴 및 측량을 하는 잭 할로웨이 Jack Holloway는 다혈질에 이기적이다. 변호사였던 그는 잘하려다 망치는 재주가 있는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이다. 환경에 손상을 덜 주어야하는 회사의 여건을 거스른 그의 모험/실수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차라주식회사 ZaraCorp는 최근 몇년 동안 과격한 자연 파괴자라는(많은 행성 사업에서 실제로 그랬다) 오랜 인식을 되돌리려 노력해왔다. 대중은 더 이상 생태계의 놀라운 복원성이나 무인행성이 더 높은 내성을 지녔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이 볼때 펜실베니아 산악지대든 차라23의 구릉이든, 노천굴은 노천굴이었다.

개척은 주인이 없는 땅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주인이 있다면 침략이고 약탈이다. 얄팍한 이유로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을 인류는 수백 년에 걸쳐 깨달았다. 적어도 대놓고 무시하기는 어렵게 된 미래, 거대기업체인 차라주식회사 ZaraCorp와 할로웨이의 이해가 겹칠듯 엇갈린다.

“네게 아주 이롭지.” 설리반이 말했다.
“그렇지. 하지만 결국 내 자신을 받아들여야 하는 법. 법정에서 스턴에게 주먹을 날린 것은 내 잘못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후회는 없어…”

회사의 후계자 오브리와 수하들, 할로웨이의 여자친구였던 이자벨과 변호사 설리반, 할로웨이의 말 못하는 친구 칼. 주먹다짐, 삼각관계, 법정 드라마까지 노련하게 펼쳐지는 이야기.

스캘지의 재능은 수월한 서사에 있다. 까다롭거나 복잡할 수 있는 요소를 술술 풀어내는 것. 심오하다기 보다는 영리한데(편견일까?), 그의 책을 읽다 울고 웃기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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