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Maisie Knew – Scott McGehee & David Siegel

메이지가 아는 것 What Maisie Knew헨리 제임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말의 소설을 21세기에 영화로 만든 스콧 맥기히와 데이빗 시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what maisie knew

락스타 수잔나와 산만한 예술상 빌은 더 이상 행복하지 않은 중년의 부부. 걸핏하면 다투는 이들을 줄리언 무어와 스티브 쿠건이 연기한다.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점에서 닮은 두 사람. 딸 메이지를 사랑하는 것도 같지만 사랑은 사람마다 다르고 주는 쪽과 받는 쪽에서 보이는 것도 다르다.

이혼한 부모는 각자 바쁘다. 보모 마고와 양아버지 링컨이 메이지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들. 젊고 아름다운 조안나 밴더햄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메이지라는 공통관심사로 가까와진다.


혈연은 중요하고 사랑은 강한 것이지만 어린 아이에게는 함께 있고 관심을 가져주는 어른이 필요하다. 함께 놀아주고 눈을 맞춰주는 일은 쉽지 않다. 나름 바쁘고 여유 없는 세상. 더군다나 부모를 넘지 않으면서 책임을 다하는 도우미가 어디 있을까. 헤어진 부모와 방임의 사각에서도 보호되는 메이지의 작은 세상. 현실을 다 알지 못하는 순수함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다.

메이지 역의 오나타 어프릴이 무척 예쁘다. 그 연기가 돋보이지만 다들 연기가 좋은 편. 영상과 음악도 예쁜 뉴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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