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ryside – Robert Jackson Bennett

로버트 잭슨 베넷의 새 소설 파운드리사이드 Foundryside. 마법이 산업화된 도시 테반느 Tevanne에서 펼쳐지는 새 이야기의 첫번째다.

산치아는 자신의 능력을 정말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한계가 뭔지, 믿을만한지 조차도. 그저 그렇게 되고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알 뿐이었다.
맨살에 물건이 닿으면, 이해했다. 본질, 구조, 모양을 이해했다. 최근에 어딘가 갔거나 뭔가와 닿았다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인양 그 감각을 기억할 수 있었다. 마법을 건 물건에 닿거나 가까이 간다면 머리속에서 명령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산치아 그라도 Sancia Grado는 솜씨좋은 도둑. 작지만 날래고 강단이 있다. 그리고 맨손바닥을 대는 것으로 물건이나 장소를 읽는 능력이 있다. 경계가 삼엄한 부두창고에서 물건 하나를 빼내는 의뢰를 받을때까지는 어려운 일도 헤쳐나왔는데. 훔쳐낸 물건이 뭐길래 산치아를 쫓는 이가 끊이지 않고 위험이 말이 아니다. 물건에 신기한 힘과 감각을 불어넣는 마법 scrive을 독점하는 4대 가문의 누군가가 그 물건을 위해 산치아를 죽이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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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Blades – Robert Jackson Bennett

로버트 잭슨 베넷의 신의 도시 3부작 두번째, 칼날의 도시.

신들이 기적을 행하던 세계에서 대륙인들의 지배를 받던 세이푸인들이 신들을 물리치고 스팀펑크 수준의 과학과 기술로 대륙을 재건한다는 배경은 아니메나 게임같다. 지배-피지배 세력 간의 갈등이나 정부조직 내부의 알력이 묘사되고, 서구, 백인, 남성 위주의 팬터지 설정을 벗어난 개성이 있으며 인물이 생동감 있다는게 베넷의 책을 읽을 이유다.

“이제는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지 않는가? 사슬은 많은 기묘한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빈곤이 하나. 공포가 또 하나. 의식과 관습 역시. Continue reading

City of Stairs – Robert Jackson Bennett

city of stairs 로버트 잭슨 베넷의 소설 계단의 도시 City of Stairs를 읽었다.

신들이 존재한 대륙 the Continent과 그렇지 않은 세이퓨리 Saypuri. 대륙의 식민지로 노예였던 세이퓨리를 해방시키고 신들을 제거한 카이 Kaj는 전설적인 인물이지만 그에 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주인공 샤라 Shara가 대륙의 도시 뷸리코프 Bulikov로 온 것은 사학자 에프렘 팽규이가 그 곳에서 살해되었기 때문. 말단 외교관으로 위장한 그는 대륙의 신들과 역사에 관한 전문가이지만 첩보원이기도 하다.

빛을 든 올보스 Olvos, 심판관 콜칸 Kolkan, 전사 부르티야 Voortya, 씨앗을 심는 아하나스 Ahanas, 사기꾼이자 찌르레기지기 주코프 Jukov, 건설자 탈하브라스 Taalhavras. 여섯 신은 다양한 기적을 행했으나 그들이 죽고 사라진 다음 대부분의 기적은 사라졌다. 그렇게 파괴되고 힘을 잃은 대륙은 세속적 규제 Worldly Regulations라는 이름 아래 신에 관련된 언급조차 금지당했다. 거기에 반발하는 복구주의자 Restorationists들의 소행일까, 친구이자 존경하던 학자였던 팽규이의 죽음을 수사하던 샤라는 일련의 사건들을 뒤쫓다가 더 큰 문제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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