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lands – Robert Jackson Bennett

로버트 잭슨 베넷의 파운더 3부작이 Foundryside, Shorefall 그리고 Locklands 로 매듭을 짓는다.
장인의 마법같은 새김주술 스크라이빙 scriving이 있는 중세 느낌의 스팀펑크 세상에서 용감한 도둑 산치아 Sancia가 신비로운 열쇠 클레프 Clef를 만나고, 동료와 친구를 얻으면서 스크라이빙 세가 일족의 어두운 과거와 계교에 맞닥뜨리고 고대의 사제 hierophant와의 전쟁에까지 이어졌는데 시간이 흘러 두 주인공 산치아와 베레니스 Berenice도 나이를 먹었다.

“내가 어렸을때” 폴리나가 방을 가로지르며 말했다. “전쟁은 창검, 방패의 일로 생각했지. 하지만 이제는 지도와 지도, 달력과 일정, 재고와 수송경로, 그리고 더 많은 지도가 필요한 일이라는걸 알아.” 베레니스가 앉아있는 옆에 서서 말했다. “죽도록 지루한 일이란 말이지.”

시작부터 정신없이 전쟁터에서 액션이 펼쳐진다. 도시처럼 거대한 공중요새를 몇개나 갖고 공격하는 테반 Tevanne에게서 크라세데스 Crasedes를 구출하는 무모하고 위험한 작전. 그리고 세계의 문을 찾아 파괴하는 여정에서 클레프는 지우고 잊었던 기억을 조금씩 만나게, 마주하게 된다. 클레프의 비밀이 놀랍지는 않지만 긴 세월에 걸친 후회와 고통, 그리고 과거를 다시찾는 과정을 통해 설명이 되는 면이 있다. 산치아 일행을 통해 과거의 유산을 발굴하면서 그에게는 미래인 현재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순환의 고리를 끊는 결말을 그린다.

이야기 속의 사람들, 우리는 모두 자신을 그렇게 생각한다. 우리의 이야기를 살아간다고. 그렇지만 오래오래 살게 된다면, 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시간은 그저 계속된다. 사람들은 바람 속의 나비들처럼 오고간다. 잔인한 일이 언제나 정의의 심판을 받지는 않는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은 원했던, 기대했던, 합당한 결말을 만나지 못한다. 어쩌면 끝을 만나지도 못할 것이다. 마침내 남은 것은 부스러기뿐. 끝을 맺지 못한 이야기의 조각들. 아무도 살지못했던 이야기의 타래들.

코비드 시대를 지나면서 사진 속 얼굴이 세월을 겪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후기에서도 힘들었던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파운더 3부작에 의미가 있다면, 우리 종의 혁신은 그 자체만으로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을 제대로 쓸수있는 사람들, 문화, 사회와 함께 해야 번영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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