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us & julia stone @the independent – 10/06/2010

오프닝은 샌프란시스코의 비 비먼 Bhi Bhiman, 스리랑카인 부모를 둔 미국인. 기타 하나 들고 무대에 혼자 올랐다. 익살스러운 노래와 능란한 기타연주가 재미있었다. 김치 라인 Kimchee Line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호주에서 온 남매 듀오 앵거스와 줄리아 스톤 Angus & Julia Stone. 노란벽돌길 Yellow Brick Road이 귀를 잡아 끌었다. 롭 칼더 Rob Calder의 베이스와 매트 존슨 Matt Johnson의 드럼, 그리고 바이얼린/만돌린/건반을 오간 엘리노어 휘트니 Eleanor Whiteney 이렇게 다섯이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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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nacoeur – pascal chaumeil

편안한 소음으로 기능하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다른 일을 할수 없을 만큼 몰입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지친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책이 있고, 눈물이 날 만큼 웃게하는 영화도 있다. 책, 영화, 음악 그리고 많은 예술을 우리는 다르게 즐긴다. 음식도, 술도?

파스칼 쇼메이 Pascal Chaumeil의 코미디 하트브레이커 L’Arnacoeur. 가볍고 재치있는 영화는 부담없이 즐거웠다.

세상에는 세가지 부류의 여자가 있다. Continue reading

school of seven bells @the independent – 09/30/2010

포스터 더 피플 Foster the People은 마크 포스터 Mark Foster가 노래 하는 4인조 L.A.밴드. 약간은 나른하게 여행하는 기분의 Pumped Up Kicks가 어쩌면 귀에 낯설지 않을지도. 상큼, 발랄, 신선, 흥겨웠다. 눈여겨 볼 밴드.



액티브 차일드 Active Child는 역시 L.A.의 팻 그로시 Pat Grossi의 프로젝트다. 성가풍 합창과 전자음악의 결합이 독특하다. 훤칠한 미남에 하프를 뜯는 테너. 기타, 신디사이저까지 다재다능하더라.


七鍾派 School of Seven Bells는 뉴욕에서 온 3인조 드림팝 밴드. 클라우디아 Claudia와 알리핸드라 Alejandra 쌍둥이와 기타를 치는 벤자민 커티스 Benjamin Curtis 그리고 드러머 넷이 무대에 올랐다. 신디사이저와 샘플, 기타 둘과 드럼. 독특하고도 심심하지 않은 음악. 땀흘리는 드러머의 장단에 신나기도 했다. 앨리의 보컬이 좀 묻히기는 했지만 앨범보다 생생한 소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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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ud cult @the independent – 09/21/2010

구관조나 앵무새처럼 사람의 음성을 흉내내는 새가 있고 자연과 사물을 따라하는 새가 있다. 포틀랜드 출신의 밴드 미미킹 버즈 Mimicking Birds. 네이트 레이시 Nate Lacy의 통기타와 팀 스켈린저 Tim Skellenger의 전자기타, 애론 핸슨 Aaron Hanson의 드럼으로 정갈하고 간결한 음악을 했다. 쌀쌀한 계절에 어울릴 괜찮은 음악.

클라우드 컬트 Cloud Cult는 미네소타 밴드. 노래하는 크레이그 미노와 Craig Minowa를 중심으로 한 조금 실험적인 아트락/바로크팝 인디 밴드. 어디선가 받아서 들은 “물이 살아날때 When Water Comes to Life” 한 곡으로 관심을 갖고 공연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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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rine – jean-françois richet

프랑스의 대도 자크 메린(메스린으로 잘못 불리는 경우도 흔하다) Jacques Mesrine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메린. 감독 리셰 Jean-François Richet는 4시간 짜리 영화 하나 대신 두 편의 영화로 내놓았다.

죽음의 본능 혹은 살인자의 본능 L’instinct de mort과 공적 제1호 L’ennemi public n° 1. 카피는 “내 명령없이 아무도 나를 못죽여. Nobody Kills Me Until I Say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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