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us & julia stone @the independent – 10/06/2010

오프닝은 샌프란시스코의 비 비먼 Bhi Bhiman, 스리랑카인 부모를 둔 미국인. 기타 하나 들고 무대에 혼자 올랐다. 익살스러운 노래와 능란한 기타연주가 재미있었다. 김치 라인 Kimchee Line은 대체 뭐였단 말인가!


호주에서 온 남매 듀오 앵거스와 줄리아 스톤 Angus & Julia Stone. 노란벽돌길 Yellow Brick Road이 귀를 잡아 끌었다. 롭 칼더 Rob Calder의 베이스와 매트 존슨 Matt Johnson의 드럼, 그리고 바이얼린/만돌린/건반을 오간 엘리노어 휘트니 Eleanor Whiteney 이렇게 다섯이 무대에 올랐다.


헝클어진 머리칼에 모자를 쓴 앵거스(부랑자 컨셉?)는 수줍은 편이었다. 웅얼거리는 목소리가 속삭이는 매력이랄까. 트럼펫, 하모니카, 건반에 기타까지 다양한 악기를 다루는 줄리아는 목소리도 또박또박 잘 조절하더라.


줄리아는 옛사랑을 혹시 돌릴수 있을까 싶어 노래를 만들어 보냈더니 인도 간 그 사람 소식이 없다가 엉뚱한 힙합노래를 만들어 답을 하더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밝고 사랑스러운 노래와 재능에 샌프란시스코 사람들 기꺼이 열광했다. 환호하고 춤을 추는 이들도 있어 즐거웠다. 까딱까딱 음악에 고개를 움직이고 함께 박수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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