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watch – sergei lukyanenko

nw 올해 미국에서 나온 영역판에는 세가지 이야기가 있다. destiny, among his own kind, all for my own kind.

빛과 어둠, 선과 악의 세력이 황혼 속을 어슬렁거리고 조약과 규칙이 행동을 제약한다. 퇴마록 생각도 났고, atrocity archives 생각도 났다. 주인공 anton 이 프로그래머이기도 해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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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of night – dan simmons

summer of night 1991년 나온 이 책은 a winter haunting 의 이전 이야기. 그로부터 41년 전.

1960년 봄, 미국 일리노이의 작은 마을 elm haven. 폐교를 앞둔 낡은 학교 old central. 동네 친구 dale stewart, mike o’rourke, kevin grumbacher, jim harlen 그리고 duane mcbride .

침대 밑 어두운 그늘과 병사, 보안관의 깡패 아들, 죽은 동물을 싣는 트럭.. 어른의 언어로 이해할수 없는 일들을 맞는 열한살 소년들 자전거 경비대. duane 의 죽음을 시작으로 위협이 점점 무섭게 다가오고, 공포는 땅 속에 도사리고 있다.

작은 농촌 마을(maine 말고 다른)과 아이들의 이야기. 게임과 인터넷 이전의 여름방학 :p

공산당 선언 – 강유원

lectures on classics경쾌하고 명료한 말로 풀어가는 ‘젊은 세대를 위한 마르크스 입문서’. 책날개에 씌어진 지은이의 자기 소개서는 솔직하고도 재미있는데, 그런 개성의 글이다.

공산당 선언 그 자체도 여전히 유효한 면이 있고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아니 외환위기와 더불어 차가운 자본의 논리가 대놓고 종횡무진하는 지금에 더 와닿는 부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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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imple gift – steven herrick

the simple gift
간결하고 아름다운 글. 구김 없지 않은 현실에서 꿈꾸는 젊음에의 희망.

인기님의 글로 듣기만 하던 헤릭의 책.

열여섯 빌리는 주정뱅이 아버지의 주먹을 피해 빗 속에 열차에 올라타고, 낯선 마을로 부랑자가 되어 들어선다. 순수를 잃지 않은 그 앞에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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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d byron’s novel : the evening land – john crowley

the evening landjohn crowley 의 신작, 저녁의 땅/바이런의 소설은 소설에 대한 소설이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이 쓴 소설을 발굴해나가는 이야기는 바이런과 그의 딸 ada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에이다는 배비지와의 교분이 두터웠고, 과학사에서의 그녀의 존재에 대한 재조명은 the difference engine 같은 소설에서도 다루어졌다. 그래서, vigenère 암호의 차용도 적절하게 들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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