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stross @borders – 07/29/2008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보더스 책방찰스 스트로스 Charles Stross가 왔다. 신작 스페이스 오페라 토성의 아이들 Saturn’s Children 홍보차 낭독과 사인을 위해서.

처음에는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조금 늦게 온 사람들까지 하면 서른 명은 넘었던 것 같다. 최근 사진 그대로, 까까머리에 수염, 볼록한 배 :p 처음부터 조금씩 건너뛰면서 책을 읽었다.

이 쯤 하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프레야 Freya는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에, 진짜요? :p

Q&A 가운데 기억나는대로 옮긴다.

  • 유일점 Singularity에 대해 더 쓸 생각은 없는가?
    Singularity Sky에서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한다.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 세탁소 연작물(밥 하워드)에 대한 계획은?
    다음에 나올 단편집 다음에 하나 나올거다. 세탁소 이야기는 앞으로도 쉬엄쉬엄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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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기 朝鮮雜記 – 혼마 규스케

조선잡기 역사曆史에서는 맥락과 시각을 배제할 수가 없다.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고도 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도 하지 않나. 다양한 기록과 생략을 가지고 ‘현재’의 맥락으로 보는 것이 역사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500년 왕조의 말기, 제국주의 외세의 눈에 비친 초상/단상. “일본의 지사들이… 건너왔다” 志士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은 다를 것 같은데. colonist가 혹 비슷한 말은 아닐까? 객관적인 기록으로 받아들일 일은 드물겠지만 단편적 기록이 흥미롭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일본’은 여전한 열쇠말로 기능한다. 민족 마케팅은 업계를 막론하고 상당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제국주의의 지배를 경험한 나라에서 보는 과거는 공과가 엇갈린다. 분열되어 있던 문화와 언어를 통합하고 기술적, 상업적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왜곡과 파괴, 문화적 몰이해와 수탈에 치를 떨기도 한다. 갑론을박 다양한 분석이 펼쳐지고 정리되는 데에는 시간과 품이 드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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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boy 2: the golden army – gillermo del toro

기예르모 델 토로의 헬보이 2편, 황금군대. tv와 단것을 좋아하는 천둥벌거숭이 헬보이의 이번 얘기는 성탄절 밤에 듣기에는 무서운 동화로 시작한다. 아주 옛날 엘프왕에게 고블린 대장장이가 황금군대를 만들어 올린다. 멈출 수 없는 태엽기계, 파괴할 수 없는 그들의 위력에 상심한 왕은 그들을 부릴 수 있는 왕관을 세 조각으로 나누고 인간에게 지상을 넘겨준다.

헬보이2

타고난 운명을 배반한 영웅 헬보이는 마이크 미놀라 Mike Mignola의 만화 주인공이다. 비정상 사건 연구 및 방위 기구 BPRD는 사고뭉치 비적응자 헬보이와 친구들을 무대로 끌어내는 도구다. 스팀펑크風의 타이틀이 올라가고 엘프 왕자 누아다 Nuada는 지하철 굴에서 백발을 휘날리며 검술을 연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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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2.0, 新공안이 온다

경찰 삭제요청에 ‘유튜브’서도 사라져

예전에 도서관을 가면 외국잡지가 이상했다고 한다. 책장이 네모나게 비어있는거다. 좋아하는 사진 오려낸 것 마냥. 술마시고 말 잘못하면 봉변당하고, ‘금지곡’과 ‘금서’가 소문으로 돌았다. 9시 뉴스에는 ‘땡’하고 채널을 누비는 인물이 등장했다.

채널 돌리지 마~~~

중국정부에 손을 든 야후가 욕을 먹었는데, 구글이 이제 한국에서도 고분고분한 모습을 보이는 셈인가.

인터넷 여론에 재갈 물리는 주역들

MB는 ‘청타’와 ‘대자보’를 알까?

생각해 보자. “경찰 전체의 명예”와 관련된 동영상을 한국에서 접속하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Continue reading

토르 tor.com 새 단장 外

출판사 토르 Tor.com가 새 단장을 했다. 스캘지, 윌슨, 터틀도브 등등 소설을 골라 통째로 올리고 표지도 고해상도 이미지로 인심까지 썼다. 모르면 후회한다. 😉


찰스 스트로스가 순회공연 길에 올랐다. 다음주 29일에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온단다. 토성애들 Saturn’s Children을 사서 서명을 받을 기회다. :p


10월에는 캐롤이 온다고 한다. 최근 블로그에서 기억에 남는 구절을 옮긴다. 어색한 번역이 원문의 맛을 아주 잃지는 않았으면.

우리는 각자의 진짜 커다란 희망이었고 운좋게도 재빨리 이를 알아차렸다. 행운이 당신 앞에 갑자기 나타나면, 의심을 갖게된다. 뛰어들까 망설이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외로움의 시간을 충분히 보낸터라 같이 있으며 만족할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서, 너무 뜸들이지 마시라.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릴케는 카푸스의 시를 베껴 답했다. ‘이제 내가 이 사본을 보내는 이유는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의 필적으로 재발견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으로 충만한,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시를 당신이 처음 보듯 읽는다면, 얼마나 당신 자신의 것인지 당신의 영혼에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위인이 팬의 시를 손으로 베낀다는 생각은 언제나 나를 깊이 감동시킨다. 그 너그러움! 누가 그런 생각을 할까?
그리고 나는 그녀를 만났다. 그녀는 나의 존재와 믿음을 많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도장을 찍어 내가 처음 보는 것 처럼 내게 되돌려 주었다. 타인이 그들 자신의 시각으로 고쳐 당신을 당신 자신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욕구, 어쩌면 그것이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