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es stross @borders – 07/29/2008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보더스 책방찰스 스트로스 Charles Stross가 왔다. 신작 스페이스 오페라 토성의 아이들 Saturn’s Children 홍보차 낭독과 사인을 위해서.

처음에는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조금 늦게 온 사람들까지 하면 서른 명은 넘었던 것 같다. 최근 사진 그대로, 까까머리에 수염, 볼록한 배 :p 처음부터 조금씩 건너뛰면서 책을 읽었다.

이 쯤 하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프레야 Freya는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에, 진짜요? :p

Q&A 가운데 기억나는대로 옮긴다.

  • 유일점 Singularity에 대해 더 쓸 생각은 없는가?
    Singularity Sky에서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한다.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 세탁소 연작물(밥 하워드)에 대한 계획은?
    다음에 나올 단편집 다음에 하나 나올거다. 세탁소 이야기는 앞으로도 쉬엄쉬엄 이어질 것이다.
  • 상업왕족 Family Trade 연작에 대한 계획은?
    그 후가 되지 않을까.
  • 안타깝지만 한국에는 아직 당신의 소설이 소개되지 않았다.
    실은 최근에 한국에서 연락이 와서 소설을 보냈다. 몇 달은 걸리겠지만 나올지 모른다. 어느 책이 나올지 물어볼걸. (-ㅅ-)
  • 관심있게 보는 다른 쟝르 작가의 책이 있나?
    쓰는게 일이다 보니 독서를 충분히 하지 못한다. 하루에 몇 시간씩 인터넷 서핑하고 나면 뭐하기 힘들지 않나, 그것과 비슷하다. 브루스 스털링 Bruce Sterling의 다음 작품은 적극 추천한다.
  • 미국의 미래에 대해 어떻게 보는가?
    반세기쯤 전에 영국은 지구 GDP의 25%(맞나?) 가량을 차지했고 50%(?) 가량을 지배했다. 문제가 많았다. 솔직히 지금이 그때보다 살기 좋아졌다고 본다. 제국 이후에도 삶은 이어진다. 아마 나을지 모른다. (가물가물한 얘기여서)

질문은 기억이 안나는데, 대답하다가 러브크래프트 Lovecraft에 대한 언급이 흥미로왔다. SF에서 언급하는 경이감 Sense of Wonder 와는 다른 공포, 두려움 Sense of Awe를 탐구했다던가. 냉전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40대 이상이면 그렇듯, 대피호가 주위에 있는 상황이라던가. 한 아저씨는 웃음을 참지 못했지만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의 기억이랄까, 냉전 트라우마는 웃을 일 아니라고 거듭 이야기했다. 우리의 경우에는 40대에서 끊지 않아도 되겠다 (-ㅅ-) 아니, 돌아오는건 아닌가? 박하사탕도 아니고 말이지.

2 thoughts on “charles stross @borders – 07/2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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