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ingular – rudy rucker

postsingular 루디 러커 rudy rucker의 신작 포스트싱귤러 postsingular.

어린 시절 친구를 사고로 잃은 제프 루티 jeff luty는 나노기계 낸트 nant로 세상을 가상 지구 vearth로 바꾸려는 계획을 꾸민다. 온드 ond 는 그 계획의 핵심을 담당하지만 마지막 순간 낸트들의 활동을 되돌리는 코드를 자폐아인 아들 추 chu에게 보여준다. 낸트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삼켜버리지만, 추가 기억한 코드가 낸트들을 제거한다.

나노기계 낸트 nant와 양자컴퓨터 오피드 orphid, 지구와 닮은 평행우주 하이브레인 highbrane.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가상 지구 vearth를 꿈꾸는 천재 제프 루티 jeff luty의 야망을 온드 루터 ond lutter가 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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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g said bow-wow – michael swanwick

the dog said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출판사 타키온 tachyon에서 마이클 스완윅 michael swanwick의 단편집이 나왔다. 개는 멍멍 :p

낡은 것이 다시금 새롭다 everything old is new again는 카피가 딱 들어맞는, 맛있는 이야기들. 테리 비손 terry bisson의 소개글을 대충 옮겨본다.

출판사에서 드리는 글

테리 비손의 소개글이 마감을 지키지 못해, tv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스 charlie ross와의 대담으로 대신합니다.
(찰리 로즈 charlie rose농담입니다 :p)

찰리 로스: 오늘밤 손님인 마이클 스완윅은 근대 및 탈근대의 가장 흥미로운 예가 될, 말하자면 문학과 과학의 교집합을 탐사하고 조명하여 영혼의 문화적인 체계를 잡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종種 – 과학소설가입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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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p the wild wind – julie e. czerneda

reap the wild wind 캐나다 작가 줄리 처네이다 julie e. czerneda의 stratification 3부작 첫번째 이야기. 거친바람 수확하기 :p

행성 세르시 cersi에는 티키틱 tikitik, 우드 oud, 옴레이 om’ray 이렇게 세 지성체가 산다. 기술을 갖고있는 우드와 티키틱이 육지와 습지를 지배하고 인간을 닮은 옴레이는 부족에 따라 다른 곳에 산다. 일종의 정신감응 능력을 가진 옴레이는 성장하면 여성이 배우자를 선택한다. 먼 곳의 선택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태어난 부족과 함께 머무른다. 평의회는 부족의 문제를 결정하고, 재능을 심사하여 금하거나 능력자로 명한다. 잊혀진 문명의 흔적이 있지만, 옴레이는 변화없이 전통을 지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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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sshouse – charles stross

glasshouse identity theft는 우리말로 ‘개인정보 도용’이 될까. 골치 아프고 끔찍한 일이지만, 웜홀과 전송기술이 등장하는 유리집의 세계에서는 더 심한 일이 된다. 물질적인 존재 뿐 아니라 의식과 기억까지 그 대상이 된다는 점에서.

기억적출 시술을 받은 로빈은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 외양이나 성별을 바꾸고 잊고 싶은 기억을 지우는 신인류/탈인간 시대에서도 흔하지 않은 경우다. 회복시설에서 상담을 하던 중 그는 문화실험 ‘유리집 glasshouse‘에 참가하지 않겠냐는 제의를 받는다.

유리집 실험은 참가자 개인에게 무작위의 신체와 익명성을 부여하고 과거 시점의 제한된 재현 속에서 3년 가량 살도록 한다. 기록이 소실된 ‘암흑시대(20세기후반-21세기초)’의 연구를 명분으로 그 시대의 규범과 문화에 부합하는가에 따라 점수를 가감한다. 감독관이 부여하는 규범과 상벌에 적응하는 피실험자들은 우리의 현대를 바라보는 시각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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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droid’s dream – john scalzi

the android’s dream 앤드로이드의 꿈이라는 제목과 표지에서 짐작하겠지만, 필립 k 딕 philip k. dick의 ‘안드로이드는 전자양 꿈을 꾸는가?’ 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양도 나오고 미래 얘기라는 데까지 만.

노인의 전쟁 old man’s war 연작에서 재주를 보여준 스칼지 scalzi. 그의 우주는 여전히 위험으로 가득차 있다. pkd 뿐 아니라 유사종교에 무역협정(fta?), 참전용사에 셰익스피어까지. 정신없다 :p

배신과 음모, 비정한 적들과 인공지능. ghost in the shell을 좀 본 탓도 있겠지만, 깁슨이나 스털링 sterling 생각도 났다. 실은 깁슨의 신작도 읽고 싶은데. 동네 도서관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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