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tus – Karl Schroeder

캐나다 작가 칼 슈로더 Karl Schroeder의 소설의 첫 소설 벤투스 Ventus를 작가의 사이트에 있는 무료 e북으로 읽었다.

바람의 개입으로 중세 정도의 문명을 유지하는 행성 벤투스에는 동물, 식물 그리고 메카 세가지 종류의 생명이 존재한다. 신에 가까운 존재들인 바람 the Winds의 위력은 마법과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바람과 소통하는 귀족과 왕족은 특권을 가진다. 이상한 꿈에 시달리던 평민 소년 조던 메이슨은 치근덕거리는 귀족을 피해 숲으로 달아난 누이를 찾다가 칼란드리아 메이와 액셀 챈을 만나게 된다. AI가 계속 발전하면 신과 같은 존재, (느슨한 의미의) 신이 되는 이 우주에서 잔혹하게 인간과 자원을 이용한 신 3340을 퇴치한 세력의 요원인 그들은 3340의 수하였던 아미저를 추적하고 있다.

“벌레, 쥐, 새들이 이 곳에 자연스럽게 퍼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 바람들이 행성의 구석구석을 계획하고 주시하고 있다고. 어딘가 지속적으로 이상해져서 국지적이고 전체적인 평형을 위협하지. 바람들은 이 곳을 어떻게 하면 지구와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끊임없이 조절하고 있어. 그렇게 만들어진 거지.”

Continue reading

metatropolis – john scalzi

노인의 전쟁으로 알려진 존 스캘지가 주동한 앤솔러지 메타트로폴리스 Metatroplis는 원래 오디블에서 듣는 소설집으로 먼저 나왔다. 오디블의 평점은 들쭉날쭉한데, 활자로 읽는 편에서는 괜찮다.

미래의 도시. 도시의 도시, 도시 위의 도시, 도시 속의 도시. 60년대에서 꿈꾸던 이상적인 도시나 80년대의 대중문화와 영웅담 속의 미래는 지금 보면 웃음거리 정도가 아닐까. 전쟁과 냉전, 신자유주의와 ‘테러’ 그리고 21세기. 불편한 진실과 양극화, 먼 얘기가 아닌 자원 고갈.

그런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을 교환한 기반에서 겹치지 않게 쓴 소설들이 흥미롭다.

생존에 필요한 것은 식량, 물, 잘 곳, 비바람을 피할 곳, 연계 등 이죠. 그레인지氏, 자원 개발과 제조업은 죽은 기술입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