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e Eyre – Cary Fukunaga

케리 후쿠나가의 두번째 영화, 제인 에어를 보았다. 브론테의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은 위키에 기록된 것만도 이것이 열여섯번째. 배우 미아 바쉬코프스카 Mia Wasikowska가 제인 에어로 나온다.


새벽에 쏜필드를 떠나는 제인. 안개가 자욱한 시골 풍경에서 혼자 길을 떠난 그는 갈림길에서 머뭇거린다. 바쉬코프스카의 눈에는 슬픔과 함께 결연함이 담겨있다. 비가 쏟아지기 전 까지는.

고분고분하지 않고 독립적인 주인공이 겪는 시련과 고난이 이야기의 한 흐름이기는 한데, 배우의 개성과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젊지만 어리석지 않고, 조심스레 방어적이지만 의존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확고한 자아. 마이클 파스벤더 Michael Fassbender가 너무 복잡하지 않은 에드워드 로체스터로 나오고, 쥬디 덴치 Judy Dench가 친절한 페어팩스 부인을 연기했다.

다리오 마리아넬리 Dario Marianelli의 음악이 아름답고, 마이클 오코너 Michael O’Connor의 의상이 볼만 하다. 으시시하면서 묘한 어린 시절과 함께 중반까지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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