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ngerous Method – David Cronenberg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 위험한 방법 A Dangerous Method칼 융지그문트 프로이트, 그리고 사비나 슈필라인의 이야기다. 크리스토퍼 햄튼의 극 말로 하는 치료 The Talking Cure가 원작인데, 거기에는 레이프 파인즈가 나오기도 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적용하고자 골몰하던 융은 러시아에서 온 환자를 맞게 된다. 우연이란 없다고 믿는 그에게 그 만남은 필연인데, 여러가지 의미에서 그렇다. 유복한 집안에서 교육받은 명석한 여성 슈필라인을 대상으로 융은 대화를 통한 치료를 시도한다.

치료가 효과를 보이면서 그는 환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융이 자신의 이론을 세워나가는 가운데 부유한 집안의 아내와의 단란한 결혼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아버지같은 스승 프로이트와의 애증어린 관계는 영화의 큰 줄기를 이룬다.

옷차림이나 말투, 버릇 등 두 사람의 묘사가 흥미롭다. 시가와 파이프. 펜으로 나누는 서한을 통한 논쟁이 인상적인데, 필적이 바탕으로 했다는게 책이었던가 잊어버렸지만 영화가 끝나고 자막에 나온다.


파스벤더와 모르텐슨의 연기가 훌륭하다. 뱅상 카셀이 연기한 오토 그로스는 융과 논쟁하는 한 순간 옷차림도 흑과 백, 대조를 이룬다. 키라 나이틀리의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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