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mouth – Iain Banks

stonemouth 이언 뱅크스의 소설 스톤머스 Stonemouth는 주인공 스튜어트 길모어가 5년 만에 고향 스톤머스, 스코틀랜드의 소도시를 찾으면서 시작한다.

머스턴 Murston 家와 매커베트 MacAvett 家가 합법/비합법적인 사업을 양분하고 있는 강 하구의 도시, 5년 전 머스턴 집안을 피해 달아났던 그가 조 머스턴의 장례식으로 돌아왔다.

‘야, 퍼그 Ferg 너 왜 한번도 연락 안했냐? 내가 떠난 후에 말이야? 너한테서 아무 소식도 듣지를 못했어. 인정하기 싫지만, 사실이든 상상이든(대체로 재미나게) 너 말고 모든 사람들의 단점을 까대는 의식이나 까칠하게 친한 척 하는게 그립더라.’

장례식은 월요일. 금요일 저녁부터 그는 옛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스물 다섯에 조명 전문 회사에서 갓 파트너가 된 길모어는 왜 도망치듯 고향을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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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이언 뱅크스

어느 사이 이언 뱅크스의 소설이 꽤 번역되어 나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가 쓴 비즈니스 The Business는 1999년에 나왔고, 표지는 거의 같다. 한글판은 아담한 하드커버.

보통명사로 부르는 조직들이 있다. 그저 회사, 학교 그렇게 만. 그 말이 가리키는 대상을 이해하는 사람들 만을 위한 이름이다. 아니면 이름이 없는 셈인가.

비즈니스는 말 그대로 사업조직인데, 따로 국적이 없고 무척 오래된 비밀의 조직이다. 다양한 사업에 관여하여 이익을 취하는 비즈니스는 독특한 인사 체계를 갖고 있는데,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어느 정도 민주적이다. 수백 년을 이어왔다는 얘기처럼 꽤 효과적인 것 같이 소개된다. 조직의 생존과 미래를 고려할 안목과 함께 독단을 견제할 투명성은 건강한 덕목이다.

주인공 캐스린 텔먼은 3급 간부 level 3 executive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