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만 더 / three more days – ray lamontagne

till the sun turns black ray lamontagne 은 1974년생, 대충 또래라고 해야할텐데. maine 주 lewiston 이라는 곳 신발공장에서 일하던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어느 새벽 4시 경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로 그의 삶은 바뀌었다. “침대에 일어나 앉은 채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뭔가 그 노래에서 내게 와닿았다고 할까요. 그 날 출근하지도 않았습니다. 음반가게에서 그 앨범 stills alone 을 찾았지요. 그 앨범은 나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Continue reading

yosemite n.p. – 08/27/2006 – 08/28/2006

특정한 누가 소유하지 않은 자연을 함께 누리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공원이나 보호지역이 아닐까. 국립공원의 입장료와 공원의 관리에 대한 아쉬움이 새삼스러운데 yosemite 미국립 공원을 오래간만에 찾았다. 예전에 워낙 본 것 없이 지나쳤으니 처음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데. 겨우내 내린 눈이 녹아 흐르는 폭포를 보고 싶다면 봄이 좋기야 하겠지만.

housekeeping camp 는 텐트를 치고걷는 번거로움을 피하는 간이시설인데, 며칠을 지내는 사람들은 세간도 가져오고 꽤 준비를 하곤 한다. 모닥불을 피우거나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도 있으니 뭐 나름대로 맛이 있다. 곰을 주의하라는 비디오는 여전하고, 등록 창구에서는 지난 주에도 곰이 두세 번 나왔었다고 주의를 준다. 차 안에 음식을 두지 말고 따로 만들어진 보관함에 넣고 잘 채워두라는 말씀.

housekeeping camp #1 housekeeping camp #2 squirrel
Continue reading

wolf parade @the fillmore – 08/24/2006

하나, 필모어는 대체로 (d)slr 이 아닌 카메라는 허용하는 편.
역사가 긴 이 클럽의 벽에는 수많은 포스터와 이 곳을 찾았던 밴드/가수들의 사진이 있고, 백발 수염 아저씨가 맞아주면 양철통에 담긴 빨간 사과가 보인다. 캐롤의 블로그에서 게이먼의 글을 옮겨놓았다. 허참 :p

무대를 연 것은 시애틀에서 온 melbornes(?).
60년대 락을 열심히 하더라, 거기까지만.

m#1 m#2

캐나다에서 온 frog eyes 는 개성있는 3인조, 보컬 아저씨 carey mercer 꽤 멋졌어. 오페라의 유령 감이라고? 드럼을 치는 melanie campbell 은 캐리의 아내이기도 하고, wp 의 spencer krug 와 베이스에 michael rak 이렇게 넷. 그래서 wp 소리가 느껴졌던거지. 단촐한 소리는 묘하게 여운을 남기고 장난감 같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캐리의 독특한 창법이 “개구리 왕눈이표” 라고 할까. 모자와 신발로 보기보다 조심스러운 퍼포먼스까지 😉

frog #1 frog #2 frog #3
요즘은 누구나 자기스페이스.

wolf parade 는 캐나다 출신의 인디 락 밴드. 건반과 노래를 하는 spencer krug, 기타와 노래 dan broeckner, arcade fire 의 노래 wake up 에서 드럼을 치기도 한 arlen thompson, 상당한 음향장비를 쌓아놓고 신디 피드백까지 보여준 hadji bakara,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갈라지는 목청의 dante decaro.
Continue reading

death cab for cutie @greek theater- 08/12/2006

버클리는 자주 가는 곳은 아니라, greek theater를 어떻게 갈까 망설였다. 차로 가자니 주차와 더불어 다리를 건너는 일이 있고, 한번도 타보지 않은 bart를 타볼까 말까 그런 문제. 결국 안해본 쪽으로.

웹에서 들어보았던 mates of state는 아주 좋았다. kori gardner 와 jason hammel 두 사람. 드럼과 건반 만 가지고 노래를 부르는데, 전혀 심심하지 않았다. 조금 실험적이랄까, 다르지만 불편하지 않은 독특한 팝.

mates #1 mates #2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