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g Laswell @both – 2012/06/01

금요일 밤, 오랜만에 Bottom of the Hill을 갔다. 메모리 카드를 회사에 놓고 와서 조금 늦기는 했는데, 이 날은 또 매진이었던 모양.

캘로우 Callow 는 아마도 샌프란시스코 밴드. 기타치고 노래하는 레드와 건반/드럼/백 보컬하는 새미 둘. 빅 체스트넛도 떠올랐다. 어둡고 우울한 편.

엘리자베스와 투석기 Elizabeth And The Catapult는 브루클린에서 온 엘리자베스 지먼(맞나?)의 밴드/프로젝트. 피아노를 정식으로 배운 것 같은데, 끼가 있고 이를 드러내는 웃음이 씩씩하니 예뻤다.


원하는 대로 행복 노래를 안쓴다고 레이블에서 잘린 일화를 노래로 만든 해피 팝 Happy Pop을 들었더니 코헨이나 앨런 언급을 수긍하겠다. 무던하지 않지만 흥미롭고 즐거운데 목청이 좋다.

그렉 라스웰 Greg Laswell은 샌디에고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 그레이 아나토미에 쓰였다는 Off I Go를 KCRW를 통해 알게 되었다. 드라마는 안보는데, 여기서 소개한 아티스트들을 이래저래 듣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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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sonic 2012 @Café du Nord – 2012/03/11

서울소닉이라고 한국 밴드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왔다. 원래 3호선 버터플라이, 크라잉넛, 옐로우 몬스터즈 이렇게 세 밴드가 오기로 했는데 카페 드 노르드를 찾은 밴드는 둘이었다.



도착하니 비디오를 찍는다고 입장과 동시에 촬영에 동의하게 된다는 공고를 입구에 붙이더라. 요즘은 드물지 않은 일인데, 공연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내놓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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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Space Holiday @both – 2011/12/16

샌프란시스코 밴드 시티 라이트 City Light는 시애틀 출신의 매트 쇼와 친구들로 이루어진 밴드. 신디사이저를 곁들인 약간 우울한 인디 팝/락을 연주했다.

역시 동네 밴드인 실버 스완스 Silver Swans는 앤 유 Ann Yu와 존 워터스 Jon Waters가 중심인데, 일렉트로 팝으로 꽤 호응을 얻었다.

허 스페이스 홀리데이 Her Space Holiday는 샌프란시스코 출신 마크 비앙키 Marc Bianchi의 프로젝트다. 2001년 앨범 Manic Expressive의 세련된 중첩과 몽환적인 반복을 기억하는데, 그 사이 분위기는 꽤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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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Guest @both – 2011/09/17

프리틴 PreTeen은 샌프란시스코 밴드. 90년대 기타팝도 조금 생각나더라

두번째 밴드 스푸키 플라워즈 Spooky Flowers는 버클리 밴드. 보컬과 기타에 그레이 딕슨 Grey Dixon, 드럼에 키스 딕슨 Keith Dixon, 베이스에 더그 허텔 Doug Hertel, 기타/건반에 딜런 웨스토프 Dylan Westhoff, 백보컬에 크리스티나 도허티 Christina Doherty.


연주실력은 그리 나쁘지 않다. 또래들 뛰고 춤추는데는 좋을듯 하나 나는 흥이 나지 않았다. 친구들이 많이 온듯.

일렉트릭 게스트 Electric Guest는 L.A.밴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라는데, 스타의 싹이 보인다. KCRW가 소개한 트러블맨 Troubleman이 첫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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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ton Moore @Great American Music Hall – 2011/07/26

언젠가 소닉 유스의 공연을 본 적이 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킴 고든은 멋있었다. 기타치는 키다리 아저씨 서스턴 무어가 새 앨범을 냈는데 몇 곡을 듣게 되니 좋다. 이상기후 2011년 7월의 마지막 공연은 그레이트 어메리칸 뮤직홀에서.

표에 써있지 않았던 오프닝은 허시 아버스 Hush Arbors의 키스 우드 Keith Wood. 혼자 기타를 치면서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나중 몇 곡은 드럼도 가세.

커트 바일 Kurt Vile은 필라델피아 출신의 가수인데 밴드 the Violators와 같이 왔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머리를 기르고 기타도 곧잘 친다. 베이스 없이 기타만 셋 그리고 드럼. 옛날 락에 포크 냄새가 나는 음악이 매끄럽지 않고 캐주얼.

서스턴 무어 Thurston Moore는 뉴욕 밴드 소닉 유스 Sonic Youth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아저씨. “혼자 온 사람들을 위해” 첫 곡 Fri/End를 흑백 영상을 배경으로 불렀다.

존 말론 John Malone이 드럼, 키스 우드 Keith Wood가 기타, 매리 라티모어 Mary Lattimore가 하프, 그리고 사마라 루블스키 Samara Lubelski가 바이얼린을 연주했다. 현이 넘치는 어쿠스틱 사운드인 셈. 담백한 음향의 배치가 안정적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