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tooth to old VW

어쩌다보니 자동차를 오래 타고 있다. 리스를 해서 몇년마다 새로운 차로 바꾸는 사람도 있고, 새차든 중고든 몇년마다 차를 바꾸는 경우가 흔하다. 작정한 것은 아니지만 ’20주년’을 달고 나온 차를 이제 23년째 갖고있다. 몇달 전 렌터카를 며칠 쓰게 되었는데, 카플레이가 그럴듯 했다. 차를 바꾸게 되면 고려한다는 얘기가 나올법해. 차의 스테레오를 바꾸어야 쓸수 있는 카플레이는 아니어도, 블루투스를 설치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스트리밍이나 팟캐스트를 차에서 수월하게 들을수 있을텐데. 알아보니 방법이 있었다.

JieRui라는 중국업체의 칩을 쓴 물건(JieRuiBT-5508)은 알리를 통해 구할수 있었다. 별도의 케이블로 전원을 끌어쓰는 물건을 피하라는 조언. 칩 위에 길다란 히트싱크가 달린 것도 안된다고. 차의 스테레오는 트렁크 옆에 CD체인저를 달수있게 케이블이 있었고, 거기에 phatnoise라는 MP3기기를 연결해서 썼었다. 리눅스에 하드디스크를 쓰는 예전 물건. 지금도 작동하지만 음악을 바꾼지는 오래되었다. 그 케이블에 블루투스 어댑터를 설치하는 것이 희망사항. 어댑터의 8핀 커넥터가 차의 12핀 커넥터와 다르니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 ebay에서 8핀과 12핀 커넥터가 달린 케이블을 구해서, 양쪽이 다른 편이니 반대로 배선을 하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테레오가 먹통이 되었다. 배선을 잘못한 것인데, 스테레오를 떼는 것이 귀찮아서 몇 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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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인치 맥북 프로(2016) 배터리 교체

지난 시간을 숨기지 않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배터리다. 몇년 쓰다보면 처음같지 않고, 금세 바닥을 보이는 것. 2017년에 샀으니 8년째 된 맥북 프로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배터리는 OWC에서 주문
https://eshop.macsales.com/item/NewerTech/BAP15MBPR76K/#videos

잘 나와있는대로 nvram 커맨드를 실행하고 배터리를 방전시킨 후 오래된 배터리를 제거하고 새 배터리를 설치하는 일이다. 애플 컴퓨터가 다 그렇지만 p 볼트, t (hexa) 볼트 등을 풀고 조여야 하는데, 키트에 네가지 드라이버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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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ola – Paolo Bacigalupi

파올로 바치갈루피 Paolo Bacigalupi의 소설 나볼라 Navola를 읽었다. 르네상스 이태리 같은 세계의 도시국가 나볼라를 무대로 한 소년 성장기 +

다비코 Davico는 유복한 레귤라이 di Regulai 집안에서 교육과 훈련, 보호를 받으며 자란다. 상업 은행 Banca Regulai의 수장인 아버지는 냉철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로운 지도자. 용병부대와 암살자/첩보원, 회계사를 비롯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을 거느리고 있다.

“결코 잊지 말아라, 다비코. 네 집안의 진정한 힘은 깨지지 않는 약속이라는 힘에서, 그리고 너무도 지켜운 고조할아버지의 펜 끝에서 나온단다. 그것이 모든 것의 기초야.”

다비코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야하지만, 복잡하고 깊은 계획보다 아름다운 자연에 관심이 많고 강하기보다 유한 면이 있다. 아버지의 서재에는 먼 나라에서 왔다는 화석이 된 용의 눈이 있는데, 뭔가 살아있는 힘이 숨어있는 이 물건이 그를 끌어당긴다.

위대한 유물에 대한 말은 진실이다. 우리에게 관심이 없지만, 허기가 진 물건. 그리고 허기진 유물의 부름을 우리 자신의 허기로 착각하기가 쉽다. 나는 거의 그 유물에 집착했었지만, 지하무덤에서의 이상한 사건 이후, 용의 눈은 더 이상 회오리치듯 움직이지 않았고 내가 깨울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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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c 27″ conversion to monitor

27인치 인텔 아이맥을 쓴지가 10년 가까이 되었고, 내장 디스크를 SSD로 바꾼지 몇 년 되었다. 여전히 잘 돌아가지만 오래된 기종이고 맥OS도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버전. 미국 정치와 세계적인 무역판도의 변화에 관세를 비롯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작년 말 애플 실리콘 맥미니를 장만했다. 27인치 아이맥을 어떻게 할까, 그대로 둔채 디스플레이로 쓰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다. 애플의 타겟 디스플레이 모드(target display mode)는 맥미니 조차도 예전 OS를 써야하니 새 HW를 새 SW에 쓰지 못하니 문제. 에어플레이는 느리다. 루나 디스플레이 같은 동글도 매끄럽고 든든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결국 모니터로 만들기로 했다. 레딧 reddit이나 아이픽싯 iFixI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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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Thing You Can Steal – Simon R. Green

영국작가 사이먼 그린 Simon R. Green의 소설, 훔칠수 있는 최고의 물건 The Best Thing You Can Steal을 읽었다. 괴도 기디언 Gideon Sable 시리즈의 첫번째. 팬터지 urban fantasy라고 할까. 200 페이지가 안되는 하드커버.

런던에서는 모든 종류의 유령을 찾을수가 있다. 역사의 재연을 위해 존재하는 흐릿한 그림자에서부터. 싸구려 호텔의 욕실 거울을 내다보며 외롭고 길 잃은 영혼에게 약병이나 면도칼을 권하는 끔찍한 망령들.

1인칭 시점의 소설. 전설적인 도둑 기디언 세이블 Gideon Sable을 자칭하는 주인공은 과거의 실패를 만회할 일을 꾸미고 있다. 일단 동료를 모으는 일부터. 유령, 와일드카드, 지옥행 the Damned, 애니 아무나.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인물들이 기디언의 제의에 관심을 가질 이유는 한가지. 기묘하고 희귀한 물건을 수집하는 거부 해머 Hammer.

‘범죄의 제 1규칙,’ 애니가 말했다. ‘너무 좋아서 의심스럽다면, 의심할만 하다. 함정이 뭐야?’

정상적으로는 훔칠수 없는 물건이 전문이라는 기디언 이야기 첫번째. 환상특급 내지 좋은 징조들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