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sh I were in love again – lorenz hart

잠들지 못하는 밤,
매일같은 다툼,
정상에 닿으면 미끄러지는 썰매처럼–
그리운 그 입맞춤과 묾.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바람맞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미워하고,
그릇을 던지는 대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아픈 것도 없고,
신경쓸 것도 없고,
이제 말짱한 정신이지만, 그렇지만 …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들개나 고양이에게서 뜯어낸 가죽처럼,
그와 그녀의 섬세한 부조화–
깨달았지만, 그래도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남몰래 한숨,
멍이 든 눈,
‘나 죽는 날까지 사랑하오’라는 그 말,
스스로 속이고 그 거짓말 믿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사랑이 말라붙으면
금세 드러나리
재주넘는 물개의 희미한 냄새,
두 발이 꼬이듯 하는 배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더 이상의 배려도.
실망도.
이제 다 알지만,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진심입니다만,
그와 그녀의 고전적인 싸움이 더 낫납니다.
고요함은 마음에 들지 않고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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