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mbchop @gamh – 09/30/2006

여전히 great american music hall 에서. 시애틀에서 온 rosie thomas 는 남자 형제 brian 과 함께 단촐한 무대를 선보였다. 아담하고 귀여운 옷을 차려입고 말할때는 미키/미니 마우스처럼, 귀도 작지 않아서:p 이성미와 maggie gyllenhaal 이 떠오르는 얼굴. 하지만 노래를 하면 아기 말투가 사라지고 감정의 깊이와 표현의 폭이 사뭇 달라지는 것이 😮

rosie #1 rosie #2 rosie #3
차분하게 반주하고 함께 노래해준 브라이언의 과묵함을 대신하듯 나름대로 수다도 떨더라. 3hive 에도 몇곡이 있으니.

tosca string quartet 을 대동한 lambchop 에 대해 기대를 하고 기다리다 kurt wagner 와 사진을 다 찍다. 이 아저씨(할아버지)가 공연을 앞두고 담배 한 모금 하러 나왔는데, 뒤에 서 있던 팬 역시 알아본 것. so excited 남발하지만 차마 나서지 않기에 놓치기 아까운 기회라 부추겼는데. 같이 가달라고 水鬼戰術. 어쩌다 커트에게 말을 건네고 악수까지 했다는 (-ㅅ-)

lambchop #1 lambchop #2 lambch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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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ailor @gamh – 09/28/2006

스산한 날씨도 날씨거니와, 평소보다 줄도 짧더니 irish opening 까지.
그건 또 뭐람 (-ㅅ-)

그래도 peter walker 에게는 좀 적다 싶은 관객들 아니었을까.
열심히 연주한 3인조, 다채로운 표정의 베이스 아저씨가 인상적이었다.
까닭이야 어쨌든, 그쪽도 그랬던가 :p

walker #1 walker #2 walker #3

brothermandude 는 런던에서 온 4인조, 줄이면 bmd. 리마리오風의 보컬 아저씨 능글맞은데, 그것도 시종일관 하면 미워할 수 없잖아.
꽤 탄탄한 리듬에 그리 나쁘지 않은 팝/훵크/칠아웃 이라고 대충.

bmd #1 bmd #2 bmd #3

starsailor 가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꽤 걸렸다. 바깥에서 추위에 떨때 james walsh 가 지나더니, bmd 연주 때에도 무대 옆에서 동정을 살피더라. 그럴때는 시무룩하니 안되어도 보이는데, 막상 무대에 오르면 보조개 함빡 미소가 피어난다. 거기에 ‘너 보러 중국에서 왔다’며 냅킨에 써서 흔드는 일편단심 소녀팬이 앞에 있고 보면, 에효..

ssailor #1 ssailor #2 ssailo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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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bird @gamh – 09/22/2006

어느새 9월도 얼마 남지 않은 가을, 인디언 써머가 슬슬 왔나 싶게
해도 꽤 짧아졌다. 오후 햇살에 가을빛이 스며도 얕보면 안되지만.
cass mccombs 를 알게 된 것도 3hive, andrew bird 를 듣게 된 것 도 3hive.

dosh #1 dosh #2 dosh #3
martin dosh 의 오프닝. 드럼에 건반 두엇, 혼자서도 잘해요:p 즉석 샘플과 더빙. 로즈 건반의 덮개를 걷어내고 손을 대는 모습은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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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 더 / three more days – ray lamontagne

till the sun turns black ray lamontagne 은 1974년생, 대충 또래라고 해야할텐데. maine 주 lewiston 이라는 곳 신발공장에서 일하던 그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어느 새벽 4시 경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로 그의 삶은 바뀌었다. “침대에 일어나 앉은 채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뭔가 그 노래에서 내게 와닿았다고 할까요. 그 날 출근하지도 않았습니다. 음반가게에서 그 앨범 stills alone 을 찾았지요. 그 앨범은 나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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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f parade @the fillmore – 08/24/2006

하나, 필모어는 대체로 (d)slr 이 아닌 카메라는 허용하는 편.
역사가 긴 이 클럽의 벽에는 수많은 포스터와 이 곳을 찾았던 밴드/가수들의 사진이 있고, 백발 수염 아저씨가 맞아주면 양철통에 담긴 빨간 사과가 보인다. 캐롤의 블로그에서 게이먼의 글을 옮겨놓았다. 허참 :p

무대를 연 것은 시애틀에서 온 melbornes(?).
60년대 락을 열심히 하더라, 거기까지만.

m#1 m#2

캐나다에서 온 frog eyes 는 개성있는 3인조, 보컬 아저씨 carey mercer 꽤 멋졌어. 오페라의 유령 감이라고? 드럼을 치는 melanie campbell 은 캐리의 아내이기도 하고, wp 의 spencer krug 와 베이스에 michael rak 이렇게 넷. 그래서 wp 소리가 느껴졌던거지. 단촐한 소리는 묘하게 여운을 남기고 장난감 같을 때도 있었다. 무엇보다 캐리의 독특한 창법이 “개구리 왕눈이표” 라고 할까. 모자와 신발로 보기보다 조심스러운 퍼포먼스까지 😉

frog #1 frog #2 frog #3
요즘은 누구나 자기스페이스.

wolf parade 는 캐나다 출신의 인디 락 밴드. 건반과 노래를 하는 spencer krug, 기타와 노래 dan broeckner, arcade fire 의 노래 wake up 에서 드럼을 치기도 한 arlen thompson, 상당한 음향장비를 쌓아놓고 신디 피드백까지 보여준 hadji bakara,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갈라지는 목청의 dante dec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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