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a Book Three – Brian K Vaughan, Fiona Staples

브라이언 K 본과 피오나 스테이플스의 사가 Saga, 어느새 하드커버가 3권까지 나왔다. 여건이 되면 사놓고 싶지만.

후기에 사가가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가 나오는데, 흥미롭다. 유명한 작가 본이지만, 드라마 로스트 일을 그만 두고 다른 프로젝트들이 잘풀리지 않는 가운데 모기지, 아이의 출생 등 여러가지로 힘들던 와중에 만화로 돌아가라는 아내의 말에 다시 시작하게된 어릴때 부터의 꿈.

Creator-owned comics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해진 급료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좋기만 하면 누구나 선택하겠지만, 이 경우에는 첫 6권으로 출판사가 수수료와 초기투자비용을 회수하고 나서야 작가가 돈을 받는다. 아마 화가는 합의한 장당 고료를 받으면서 시작하는듯. 만약(처음에는 낮은 가능성) 추가 수익이 발생하면 작가과 화가가 반반. 수백만 독자가 있는 일로 월급을 받는 것보다 수천 명이라도 공동 소유권을 갖는게 낫다는 작가의 경험이 이유라는데, 물론 과거 만화의 로열티에 비정기적인 대본일을 하는 본 정도였으니 가능했을지도. 실패하면 더 망한다.

작가가 화가에게 보낸 시안, 인물설명도 흥미롭다.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구상을 글로 전달하고 읽어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신기하기도 하고. 출판사 이미지 코믹스에서 사가를 펴내기까지 이곳저곳 구상을 설명하고 찾는 일도 어려웠겠지만, 그런 과정도 필요하다.

헤이즐이 꽤 큰 후반, 죽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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