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 오지은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가 어색하다. 백현진의 반성의 시간은 특별한 음반이다. 닉 케이브를 견주고 싶지만 어쨌거나 늘 들을 음악은 아니다. 청정한 정신세계를 지닌 이들은 삼가하시라.

올초에 뒤늦게 전해들어 공수해 들은 오지은의 첫 앨범을 이야기하고 싶다.

화장기 없는 목소리에 담기는 감성의 폭이 꽤 넓다. 생명력이 있다고 할까, 이런 음악 오랜만이다. 고만고만하지 않아, 잠시 멈추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욕구. 영악하지 않고 매끄럽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꿈의 진솔함. 쓰고 부르는 자신의 노래.

두번째 음반이 나왔다고 하니까.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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