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 오지은

언니네 이발관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하기가 어색하다. 백현진의 반성의 시간은 특별한 음반이다. 닉 케이브를 견주고 싶지만 어쨌거나 늘 들을 음악은 아니다. 청정한 정신세계를 지닌 이들은 삼가하시라.

올초에 뒤늦게 전해들어 공수해 들은 오지은의 첫 앨범을 이야기하고 싶다.

화장기 없는 목소리에 담기는 감성의 폭이 꽤 넓다. 생명력이 있다고 할까, 이런 음악 오랜만이다. 고만고만하지 않아, 잠시 멈추게 하는 흡인력이 있다. 길들여지지 않은 욕구. 영악하지 않고 매끄럽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꿈의 진솔함. 쓰고 부르는 자신의 노래.

두번째 음반이 나왔다고 하니까. 기대해 볼까.
레이블 계약했지만 멋대로 만들었어요 : 음악·공연·전시:문화:뉴스: 한겨레

2 thoughts on “지은 – 오지은

  1. 여전히 음악 많이 들으시고 책 많이 읽으시고 밴드 구경가시고 하네요.
    자기의 시간을 즐길줄 아는 ethar님이 때론 부럽습니다.
    참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 이제 조만간 뵙게 되겠네요. 시간 참 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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