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s to Eat by – Ina Lipkowitz

이나 립코위츠 Ina Lipkowitz일용할 낱말들 Words To Eat By를 읽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도서관의 신간 서가에서 만만한 책을 찾다가 고른 까닭 가운데 하나는 300 페이지가 안되는 부담없는 길이였으니까.

얼핏 보면 미국인의 시각으로 본 음식과 영어 단어 얘기다. 미국 사람들이 은근 유럽 이름 식당이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는데, 하겐다즈 Häagen-Dazs나 파네라 Panera, 오봉팽 Au Bon Pain도 그 예다. 살 fresh이 아니라 고기 meat를 먹고, 돼지 pig를 길러 돼지고기 pork를 먹는다. 먹는 일은 중요하지만 먹을 것들을 부르는 일은 왜 간단하지 않을까? 문화적인 이중성, 기후와 토양, 역사와 종교를 뒤져가며 찾아보는 이야기다.

대체로 우유에 대한 로마인들의 태도가 역사를 통해 기록되어 왔다. 분명히 신약성경에서 우유 마시는 일을 영적인 미성숙의 징조로 보는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처음에 말했듯이 그러한 연관은 불가피한 것이라기 보다는 문화적인 것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