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 경향신문 특별취재팀

지식인의 죽음 황무지에서 혼자 살아가지 않는 이상,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지식인’이라는 말에는 단순하게 많이 배우고 안다는 뜻을 넘어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가치가 부여된다. 인터넷 포탈의 지식인 말고. 이동걸 원장 같은 사람도 있다.

1,2,3장에 한국의 지식인 풍경과 문제가 정리되어 있다. 취업에 유리한 공부를 하는 학생, 대학의 교수 평가 방식의 한계, 학술진흥재단대학의 문제. 국가, 기업의 학술 지배와 그로 인한 지식인의 종속 문제를 박노자는 ‘지식 노동자’라는 말로 축약한다.
4,5장에서 정치권력, 경제권력과의 관계와 영향을 본다. 박정희에서 노무현까지 정권에 참여한 주요 지식인 출신 장관을 정리한 표는 볼 만 하다. ‘직업이 장관‘인 사람들도 눈에 띈다. 정권이 바뀌고 사회가 달라져도 변하지 않는 위력.

신문에 비해 지면의 여유가 생기니 김우창 교수의 글이 돋보인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