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누 라야니에미의 양자도둑 이야기 2편은 프랙탈 왕자 Fractal Prince.
정신을 업로드한 미래, 태양계를 장악한 소보르노스트는 육체를 떠난 정신, 고골의 집합체다. 행성 크기의 시스템 구버니야 gubernia 속에서 자신들을 반복하여 실험한다. 태양계 외곽에는 오르트 성운의 전사들과 게임에서 나온듯 개조한 조쿠가 있다.
소보르노스트 설립자 가운데 하나인 펠레그리니는 주인공 쟝과 과거의 인연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숨기는 것도 원하는 것도 많다. 자유를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 과거의 자신들에게서 감추었던 진실을 찾아냈으나, 이번에는 상자를 여는 것 부터.
사냥꾼이 나를 찾은 날, 나는 슈뢰딩거 상자에서 유령 고양이들을 죽이고 있다.
테슬라 코일의 스파크처럼 q-도트 실타래가 내 손가락에서 선실 가운데 떠 있는 칠한 작은 나무 상자로 이어진다. 뒤 편 완만한 곡면의 벽에는 하이웨이가 보인다. 암흑에 별을 붓질한듯 끊임없이 강처럼 흐르는 우주선과 생각조각. 우리 배 퍼호넨은 화성에서 지구로 흐르는 태양계의 중력 동맥 지류를 따르고 있다.
나는 입술에서 땀을 핥는다. 시야에 양자 프로토콜 도식이 거미줄을 친다. 퍼호넨의 수학 고골들이 내 머리 속에서 속삭이고 중얼거린다. 너무 인간적인 뇌와 감각을 돕고자 문제를 기목세공, 일본 퍼즐 상자로 옮긴다. Continue reading